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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 높은 저축은행도 옛말…정기예금 이자 1%대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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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의 정기예금 평균 금리가 1%대를 눈앞에 두게 됐다.

19일 저축은행중앙회 공시에 따르면 17일 기준 79개 저축은행의 12개월 만기 정기예금의 평균 금리는 2.01%다. 6개월 전보다는 금리가 0.43%포인트 떨어졌다. 올해 1월 1일(평균 금리 2.12%)과 비교해도 2주 만에 0.1%포인트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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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정기예금 평균 금리. 그래픽=김주원 기자 zoo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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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별상품을 봐도 금리 조건이 나빠졌다. 우선 금리가 연 1%대인 상품이 크게 늘었다. 17일 기준 연 1%대 정기예금 상품은 70개다. 지난해 1월에는 연 1%대 금리를 주는 저축은행의 예금상품은 단 1개였다.

가장 금리가 낮은 상품은 연이율 1.6%로, 1금융권인 한국씨티은행의 1년 만기 정기예금 상품의 금리(1.7%)보다도 낮다. 반면 연 2% 중반의 정기예금 상품은 아예 사라졌다. 가장 높은 금리를 주는 상품은 연 금리가 2.25%다. 2019년 1월에는 연 금리 2.8%인 상품만 10개였다.

저축은행의 예금 금리는 앞으로 더 떨어질 가능성이 크다. 일단 올해 기준 금리가 하락할 수 있다. 한국은행은 17일 기준금리를 1.25%로 동결했지만, 금융통화위원 2명은 ‘금리 인하’ 소수의견을 냈다.

금융당국은 저축은행에 대출금리를 낮추라는 주문을 하고 있다. 은성수 금융위원장은 지난 16일 저축은행 최고경영자들과 간담회 자리에서 “저축은행이 서민금융이냐 지역 금융이냐를 떠나서 고금리를 낮춰야 한다”며 대출금리 인하를 주문했다. 고금리 대출을 줄이게 되면, 예금에 붙는 이자도 덜 줄 수밖에 없다.

저축은행은 지난해에는 금리가 인하되는 환경 속에서도 예금 금리를 크게 낮추진 않았다. 올해부터 시행되는 예대율(대출금을 예수금으로 나눈 비율) 규제에 대비해, 예수금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다. 저축은행은 올해에는 예대율 110%, 2012년부터는 예대율 100%를 맞춰야 한다. 이 때문에 지난해 7월 한은이 기준금리를 1.5%로 낮출 때도, 1년 만기 정기예금의 금리는 10월까지 평균 2.4%로 유지됐다.

저축은행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낮은 데다, 각종 대출규제로 인해 고객으로부터 예금을 받더라도 자금을 운용하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예대율 등 각종 규제에 맞춰 예수금을 이미 확보한 만큼 저축은행이 앞으로 예금금리를 올려 예수금을 확보할 유인도 없다”고 말했다.

안효성 기자 hyoza@joon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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