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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LF 사태' 결론 못 낸 1차 제재심…2차에도 손태승 회장 출석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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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대규모 원금 손실을 낸 해외금리 연계형 파생결합펀드(DLF) 사태 관련 금융감독원 제재심의위원회가 열린 16일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앞에서 DLF피해자대책위원회 관계자 및 금융정의연대 관계자들이 우리은행과 하나은행의 중징계를 요구하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강진형 기자ayms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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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대규모 원금손실을 낸 해외금리 연계형 파생결합펀드(DLF) 사태에 대한 금융감독원의 첫 제재심의위원회가 16일 열렸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다음 제재심은 22일 열릴 에정이다. 이어 당초 예정됐던 30일에 3차 제재심이 열릴 가능성이 높다.


18일 금감원 및 은행권에 따르면 지난 16일 열린 1차 제재심은 오전 10시 시작해 오후 9시쯤 끝났다.


KEB하나은행에 대한 심사가 오후 7시까지 이어졌고 이후 우리은행에 대한 심사가 열렸지만 2시간여 동안만 진행되면서 결론을 내지 못한 채 마무리됐다.


이날 제재심에는 손태승 우리금융지주 회장과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부회장은 직접 제재심에 참석해 변론에 나섰다.


1차 제재심에서 하나은행에 대한 심의가 주를 이뤘던 만큼 2차 제재심에선 우리은행에 대한 심의가 본격적으로 열릴 전망이다. 이 자리에 1차 때 출석했던 손 회장이 다시 한 번 모습을 드러낼 지도 관심사다.


우리은행 제재심은 오후 4시쯤 시작할 예정이었지만 하나은행에 대한 심의가 길어지면서 오후 2시30분께 제재심이 열리는 금감원 11층 대회의실에 도착한 손 회장은 4시간30분 이상을 대기해야만 했다.


여기에 심의 2시간을 포함하면 총 6시간30분 동안을 금감원 안에서 있어야 했다. 지주 회장 겸 은행장이 제재심에 손발이 묶이면서 중요 경영현안 처리에는 차질이 불가피할 것이란 우려가 제기된다.


특히 1차 제재심과 같은 날 진행된 푸르덴셜생명 매각 예비입찰에 우리금융이 참여하지 않은 것도 DLF 사태와 환매가 중단된 라임 자산운용의 펀드 불완전 판매 등 일련의 금융사고 대응 문제로 여력이 없었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징계 수위에 따라 수장의 자리 보전마저 위태로워지는 상황에서 소비자 피해 대응에 전념하는 대신 사업 확장에만 골몰한다는 비판적 시각도 의식한 것으로 보인다.


30일에는 3차 제재심이 열릴 가능성도 있다. 당초 2주일 뒤인 30일에 2차 제재심이 예정돼 있었다. 하지만 논의 속도를 높이기 위해 일정을 앞당기기로 했는데 1차 제재심에서 당초 예상보다 긴 시간이 소요된 만큼 2차에서도 결론을 못 낼 가능성이 높다.


금융권 관계자는 "사인이 중대하기 때문에 한 두 차례 제재심으로 끝날 것으로 보지 않는다"면서 "특히 CEO 뿐만 아니라 금융기관에 대한 제재도 엮여 있어 금융위원회의 최종 의결이 필요하기 때문에 징계 수위가 결정되더라도 실제 효력 발생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소요될 수 있다"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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