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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한 신종 바이러스, 사람 간 전염 가능성도…춘제 대이동 앞두고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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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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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발생한 폐렴을 일으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람 사이에서 전파될 가능성이 있다고 현지 보건당국이 밝혔다. 중국의 연중 최대 명절인 춘제(春節·중국 설)를 맞아 대이동이 이뤄지고 있어 바이러스 확산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는 15일 웹사이트에서 질의응답 형식의 발표문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가) 사람 간에 전파된다는 명확한 증거는 아직 찾지 못했지만, 제한적인 사람간 전염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지속적인 사람간 전염의 위험은 비교적 낮다”면서 추가 연구를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전날 세계보건기구(WHO)는 중국에서 가족 내의 제한적인 사람간 전염이 있었을 수 있다면서, 바이러스가 퍼질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WHO는 현재로서는 지속적인 사람간 전염은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우한시 위생건강위원회는 확진 판정을 받은 41명 중 부부 한 쌍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례가 있다고 밝혔다. 폐렴이 집중적으로 발생한 화난(華南)수산도매시장에서 일하는 남편이 먼저 발병했으고 부인은 이 시장에 노출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지역·국가 간 협력도 적극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홍콩·마카오와 대만의 전문가들이 13∼14일 우한을 시찰했다고 밝혔다.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은 이날 우한을 방문했던 보건 부문 관리들이 돌아오면 전문가 회의가 열릴 것이라고 말했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이 학계를 통해 공개한 유전자염기서열을 입수해 분석한 과학자들은 이번 신종 바이러스가 또 다른 코로나바이러스가 일으키는 사스(SARS·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처럼 치명적이지는 않을 것이라고 판단한다.

또 전문가들은 지난 5일 이후 확진 판정을 받은 새 환자가 나오지 않은 것은 긍정적 소식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춘제 연휴를 앞두고 연인원 30억명에 달하는 대이동이 시작되고 있어 확산 가능성이 있다.

중국 교통 당국은 폐렴 확산 불안과 관련해 방역 강화에 나섰다. 공항이나 기차역을 소독하고 비상 약품 비치, 입국자의 체온 측정 등의 조치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베이징|박은경 특파원 yama@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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