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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트럼프, 이란에 "시위자 죽이지 말라"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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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기 오인 격추로 이란 곳곳에서 반정부 시위

트럼프, 이란 반정부 시위 지지…이란 정부 압박

이란 곳곳에서 희생자 추모 집회…정부 비판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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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란 정부가 실수로 여객기를 격추시킨 사실을 시인한 뒤 이란에서 반정부 시위가 열리는 가운데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란 정부에 "시위대를 죽이지 말라"고 경고했습니다.

한편 이란은 지난 8일 이라크 주둔 미군기지를 미사일로 공격한 직후 추가 보복이 없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미국에 전달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이동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이란 군 당국이 미사일 오인 발사로 우크라이나 여객기를 격추시켰다고 발표하자 이란에서는 대학가를 중심으로 반정부 시위가 벌어지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트위터 계정에 연이틀 글을 올려 이란 반정부 시위대에 대한 공개적인 지지를 표명하며 이란 정권에 대한 압박에 나섰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정부에 의해 이미 수천 명이 죽거나 투옥됐고 세계는 지켜보고 있다"며 "더 중요한 것은, 미국이 지켜보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어 "이란은 인터넷을 다시 켜고 기자들이 자유롭게 취재할 수 있도록 하라! 당신들의 위대한 이란 국민을 살해하는 것을 멈추라"고 촉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하루 전에도 트윗에서 "임기 시작 이래 용감한 이란 국민들과 함께 서 있어왔고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라며 "우리는 당신들의 용기에 고무돼 있다"고 격려했습니다.

이란 혁명수비대가 우크라이나 여객기를 실수로 격추했다고 시인한 뒤 이란 곳곳에서는 희생자 추모 집회를 열어 군부와 정부를 비판했습니다.

한편 이란은 지난 8일 이라크 주둔 미군기지를 미사일로 공격한 직후 추가 보복이 없을 것이라는 메시지를 스위스 대사관을 통해 미국에 전달했다고 뉴욕타임스가 보도했습니다

이 메시지는 이란의 공격은 미국의 솔레이마니 사령관 제거에 대한 보복이며 이것으로 끝이라는 내용이었습니다.

이란은 앞서 미사일 공격 전에도 이라크 정부를 통해 사실상 공격 계획을 미국에 알렸습니다.

미사일 공격 전후의 이런 조치가 미국의 군사적 반격 조치를 막는데 큰 영향을 미쳤다는 것입니다.

이란의 공습에도 사상자가 없다는 보고를 받은 트럼프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에서 이란이 보낸 비밀 메시지는 언급하지 않은 채 군사 작전 대신 경제 제재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YTN 이동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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