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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미국-이란 갈등, 세계 경제 돌발 악재로..현대硏, 글로벌 10대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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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란 갈등 장기화 리스크..금융·실물경제 영향

부채 산사태·달러 약세 전환 등도 올해 트렌드 선정

[이데일리 김혜미 기자] 미국과 이란간 긴장감이 최근 완화됐지만, 지정학적 갈등이 지속되며 올해 세계 경제에 돌발 악재로 작용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현대경제연구원은 글로벌 정치와 경제, 산업·경영, 기술, 에너지·자원, 사회·문화 등 6개 분야에서 부상할 10가지 트렌드를 꼽았다고 12일 밝혔다.

우선 연구원은 정치부문에서 주목해야 할 트렌드 중 하나로 ‘호르무즈 해협의 긴장’을 꼽았다. 호르무즈 해협은 페르시아만과 오만만을 연결하는 중요한 원유 수송로로, 최근 미국과 이란의 군사력 충돌이 발생한 지역이다.

연구원은 최근 미국과 이란간 지정학적 위험이 소강 상태로 전환됐지만 지정학적 ‘갈등’이 장기화될 리스크가 있다고 지적했다. 미국의 대 이란 경제제재와 이란 내 반미감정 고조 등으로 갈등이 장기화될 수 있으며, 국제유가가 급등할 경우 글로벌 금융시장과 실물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연구원은 특히 한국의 경우 원유 수입의 중동 의존도가 80% 이상이라면서 부정적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대비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경제 분야에서는 ‘부채 산사태’와 ‘식어가는 달러’ 등이 제시됐다. 전세계 경제가 성장 둔화를 겪는 가운데 완화적 통화정책에 따른 부채 누적이 기업부채를 중심으로 금융부실로 연결, 결국 산사태처럼 큰 위기를 불러올 수 있다는 지적이다.

미 달러화는 올해 들어 약세 전환될 것으로 예상됐다. 지난해에는 상대적으로 양호한 미국 경제와 미·중 무역전쟁 등 글로벌 불확실성 확산이 달러 강세의 배경이 됐지만 올해는 대외 불확실성이 완화되고, 국가별 통화정책 차별화 또는 경기모멘텀 격차 축소 등이 달러 약세의 배경으로 작용할 것이란 설명이다.

중국의 물가 공포가 본격화된다는 전망도 나왔다. 올해 중국은 디플레이션 압력을 받아 소비심리 위축과 투자심리 악화 가능성이 대두되는 등 물가 공포가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산업·경영 분야에서는 ‘초연결을 위한 T·I·P(Core Technology·New Industry·Policy)’가 제시됐다. 5G 기반 기술의 초연결을 토대로 AI(인공지능)가 발달하고, 공유 플랫폼 기반 자율주행 등 신산업이 창출되며 전세계 기술 선도국들이 정책 지원을 강화할 것이란 전망이다.

이밖에 기술 분야에서는 ‘양자혁명’이, 에너지·자원 분야에서는 ‘피할수 없는 변화, 에너지 전환’이 선정됐으며 사회·문화 부문에서는 ‘탈플라스틱 시대’가 올해 부각될 트렌드로 각각 선정됐다.

이데일리

출처 : 현대경제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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