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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1 (토)

北매체, '솔레이마니 피살' 보도.."이란서 반미감정 증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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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살해' 언급…이란 핵합의 탈퇴소식도 보도

"이란의 한계선 건드린 것으로 평가"

이데일리

사진은 이란 국영 방송사 프레스TV(PressTV)가 이날 이란에서 쏜 미사일의 모습이라며 공개한 동영상을 캡처한 한 장면이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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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하지나 기자]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미국의 가셈 솔레이마니 이란 혁명수비대 쿠드스군 사령관 살해사건을 보도하며, “이란에서 반미 감정이 증대되고 있다”고 전했다.

노동신문은 12일자 ‘중동 지역 정세가 복잡해지고 있다’는 제목의 기사에서 “지난 3일 미국은 이라크 바그바드에 있는 한 비행장 부근에 공습을 가하여 이란이슬람교혁명근위대꾸드스군 사령관과 이라크준군사무력의고위지휘관을 비롯한 8명을 살해하였다”고 보도했다.

북한이 ‘살해’라는 직접적인 표현을 쓴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동안 북한 매체들은 ‘미국이 미사일 공격으로 현장에 있던 사령관이 사망했다’ 수준에서 보도했다.

이어 신문은 ‘전문가’의 견해를 인용하며, “미국의 공습이 중동지역에서 이란의 지위를 압박하고 그 영향력을 약화하려는 목적이 있었으며 그것이 이란의 한계선을 건드린 것으로 된다고 평하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사건을 계기로 이란에서 반미감정이 증대되고 있다”며 이란의 핵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의 탈퇴 소식도 전했다.

지난 8일 이란의 이라크 내 미군기지 2곳에 이뤄진 미사일 공격에 대해선 “이란 외무상은 자국이 긴장 격화나 전쟁을 추구하지 않지만 그 어떤 침략에도 대처하여 자체 방위를 할 것이라고 언명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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