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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美, 이란 추가제재 승인···"조직내부 심장부 타격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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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마이크 폼페이오 미국 국무장관(왼쪽)과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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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를 승인했다고 로이터통신이 10일(현지시간) 전했다.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은 이날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의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제조업과 섬유 산업, 광산업 등 이란 경제 분야들에 대한 제재를 가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제재에 대해 므누신 장관은 이란이 이라크 주둔 미군기지를 공격한 결과에 따른 것이라고 설명했다.

통신에 따르면 이란에 대한 미국의 추가제재는 제조업과 섬유 산업, 광산업 등이 포함될 전망이다. 또 므누신 장관은 이라크 내 미군기지 공격에 연루된 이란 고위 인사들도 제재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은 "이란이 미사일 공격으로 미국인을 살해하려 했던 의도가 있었던 것이 분명하다"며 이번 제재가 이란의 안보 조직의 내부 심장부를 타격할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는 지난 8일 이라크 내 알아사드 공군기지와 아르빌 기지 두 곳에 총 22발의 탄도미사일 공격을 감행했다. 거셈 솔레이마니 쿠드스군 사령관이 미군의 공습에 사망하자 보복성 공격 작전을 펼친 것이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지난 8일 이란에 대한 '살인적 경제 제재'를 경고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대국민 연설에서 "이란의 공격에 대한 대응 차원에서 옵션들을 계속 평가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은 즉각적으로 살인적인 경제 제재를 이란 정권에 대해 추가로 부과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이란에 대한 추가 제재는 트럼프 대통령이 '살인적 제재'를 경고한 지 이틀만에 이뤄졌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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