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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2 (일)

美 "이란이 여객기 격추"...이란은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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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 여객기가 이란에 의해 격추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지난 8일 이란 테헤란에서 추락한 우크라이나 항공 소속 여객기에 탑승했던 승무원들의 임시 빈소가 마련돼 가족과 친지들이 헌화하고 있다. /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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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의심 있지만, 말하고 싶지 않아"

[더팩트ㅣ박재우 기자] 미국 정부가 이란 테헤란에서 추락한 우크라이나 항공 소속 여객기가 이란에 의해 격추됐을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있다.

지난 8일 (현지시간) 오전 우크라이나 항공 소속 보잉 737-800 여객기가 이륙 직후 엔진에서 불이 나면서 추락해 탑승자 176명이 전원 사망했다. 같은 날 새벽 이란 혁명수비대가 미군 주둔기지가 위치한 이라크 바그다드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지 몇 시간만이어서 이란의 미사일에 의해 추락됐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로이터 통신 등 미국 언론은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여객기가 테헤란을 출발한 지 2분 뒤 미사일 2기가 열감지 탐지기에 의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그러면서 "여객기가 추락하면서 불이 나는 것을 볼 수 있었다"며 "직후 여객기 근처에서 폭발이 발생했고, 여객기도 폭발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대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백악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추락 원인을 정확하게 알 수 없다"면서 "나는 의심을 갖고 있지만, 말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이란 정부는 여객기 추락은 기술 문제라고 주장하면서도 블랙박스를 해당 항공기 제조국인 미국에 넘기지 않겠다고 밝히고 있는 상황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8일 백악관에서 이란에 대한 추가 경제제재를 승인했다. 그는 "이란에 대한 제제를 늘리는 방안을 승인했다"며 이제 제재의 양이 상당히 증가했다"고 말했다.

jaewoopark@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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