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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2 (목)

진중권 “김호창, 31일 오후 공개토론하자… 조국 추천으로 동양대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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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조국 사태’를 계기로 여권 진영과 각을 세워 온 진중권 전 동양대 교수가 입시전문가 김호창 업스터디 대표에게 오는 31일 오후 공개토론을 하자고 제안했다. 그러면서 김 대표의 확답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진중권 “1월31일 오후 공개토론하자, 답변 기다릴 것...다른 ‘좀비’도∼”

진 전 교수는 7일 페이스북을 통해 시점을 확정해 김 대표에게 공개토론을 제안했다. 진 전 교수는 “김 대표와 공개토론 한다”며 “시기는 1월31일 오후로 제안해 놓고 현재 김 대표의 확답을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확정되는 대로 다시 공지하겠다”며 “다른 ‘좀비’(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를 속되게 이르는 말)들의 참여도 아직 열려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진 전 교수는 지난 2일 “오는 1월 말에 한 번 공개토론 하자. 저와 토론하고 싶은 ‘문빠’(문 대통령 지지자를 속되게 이르는 말)분은 이 글 밑에 신청해 주시고, 메시지로 연락처 남겨달라”며 “저는 준비돼있다. 그럴 용기 없으면 자신의 찌질함을 깨닫고 알아서 주체적으로 찌그러지시라”고 조국 지지자들에게 맞장토론을 제안했다. 그러자 같은 날 오후 김 대표는 “선생님이 제안한 토론에 제가 참여해도 될까요?”라며 진 전 교수를 상대할 뜻을 드러냈다.

◆“조국이 나를 동양대에 추천…동양대, 웅동학원처럼 채용비리 없다”

진 전 교수는 자신을 동양대에 추천한 인물이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날 페이스북에서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은 (최성해) 총장을 비리인물로 낙인찍었다”며 “이종걸 민주당 의원은 ‘진중권의 정의감도 총장실 앞에서는 멈춘다’고 말하지만 내임용 당시 나와 (최 총장의) 동양대간 연락을 담당한 것이 조국 전 장관”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때 조 전 장관이 내게 동양대를 ‘재단 튼튼하고, 사학비리 없다’고 말했다. 제2캠퍼스를 만드느라 재정이 어려워졌고, 지방사학의 여러 문제에서 완전히 자유롭지는 않겠지만, 적어도 동양대는 웅동학원처럼 채용비리는 저지르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진 전 교수는 “‘사학비리’란 웅동학원처럼 학교 공적 자산을 사학족벌이 사적으로 편취하는 것을 가리킨다”며 “내가 아는 한 동양대에 적어도 그런 비리는 없다. 최 총장, 미국에서 사업으로 번 돈 모두 학교를 위해 쓰는 바람에 지금 재산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어 “‘심지어 총장 그만 두면 당장 먹고 살 걱정부터 해야 하는 거 아니냐’는 얘기가 나돌 정도”라며 “어차피 이렇게 얘기해도 좀비들은 믿으려 하지 않을 것. 정경심이 결백하려면 총장이 무조건 나쁜 사람이 되어야 하니까요”라고 조 전 장관 지지자들을 겨냥했다.

염유섭 기자 yuseoby@segye.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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