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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22 (일)

범인 잡던 손으로 표현한 서양화·시화…투캅스의 전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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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인 잡던 손으로 표현한 서양화·시화…투캅스의 전시회

[생생 네트워크]

[앵커]

30여년간 치안 현장에서 활약해왔던 현직 경찰관 2명이 서양화와 시화 전시회를 열고 경찰과 시민간 거리좁히기에 나섰습니다.

범인을 잡던 손으로 표현한 작품에는 사회를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이 담겨있다는 평가인데요.

대한민국 미술대전 등 주요 작품전에서 수상한 경력이 있는 실력파들입니다.

홍현기 기자입니다.

[기자]

인천의 재개발 구역 풍경이 담긴 그림입니다.

수초 속을 누비는 비단잉어를 담은 그림도 있습니다.

과거를 털어내고 미래를 기약하는 재개발 지역의 희망을 그림으로 표현했습니다.

경찰관으로 많은 사건을 대하면서 느낀 감정과 생각을 표현한 시에는 사회를 바라보는 따뜻한 시선이 담겼습니다.

경찰 임용 동기인 지구대장 2명의 서양화와 시화입니다.

<전병호 / 인천 중부경찰서 하인천지구대장> "각종 사건을 처리하면서 느끼고 생각했던 것들을 피해자 입장과 일반인들이 바라보는 시선으로 따뜻하게 썼습니다. 결국 아픔도 이별도 상처도 시간이 지나면 아름답게 느껴진다고 들려주고 싶었습니다."

이들은 치안 현장에서 일하는 틈틈이 그림을 그리고 시를 써왔고 대한민국미술대전, 공무원문예대전, 경찰문예대전 등에서 대상 등을 받아 대내외적으로 실력을 인정받아왔습니다.

<허준 / 인천 서부경찰서 청라지구대장> "도심 속 풍경을 채색해 일반 시민과 소통하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동안 시민이 원할 때 학교, 도서관, 갤러리 등에서 초대전을 꾸준하게 해왔습니다."

이들은 이번 전시회를 통해 시민들에게 한 발 더 다가가 시민과 경찰 사이에 거리감이 좁혀지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두 경찰관의 서양화와 시화를 선보이는 전시회는 이달 18일까지 이어집니다.

연합뉴스 홍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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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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