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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3 (월)

전희경 “조국 옹호한 정의당, 인지부조화 일어나니 이름 바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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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향해 “이 꼴 보자고 30년 넘게 정치했나” 맹비난 / 민주당에도 "국민의 신성한 주권 행사인 의석수를 뇌물로 바쳐"

세계일보

전희경(사진) 자유한국당 의원은 24일 정의당을 향해 조국 사태를 언급하며 “제발 간판 좀 바꾸라”고 비판했다.

이날 오후 7번째로 공직선거법 개정안에 대한 필리버스터(무제한 토론) 토론자로 나선 전 의원은 “조국 사태에서 조국을 옹호한 정당이 언제까지 정의당이라는 이름을 쓸 수가 있느냐”고 말했다.

그는 “제발 당명 좀 바꾸고 당 색깔도 바꾸고 최소한의 성의 표시라도 하라”면서 “그 정도 노력도 안하면서 어떻게 뻔뻔스럽게 계속 정당이라고 하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도 기가 막힐 거 같다”며 “법안마다 볼모잡고, 인사청문회가 있을 때마다 ‘데스노트’인지 무슨 노트인지 말도 안되는 노트를 운운해 가면서 인질을 잡고, 자기들이 원하는 것을 들어주면 ‘통과’ 아니면 ‘딴지’. 민주당도 많이 당하지 않았나. 더불어민주당은 그런 정의당하고 왜 여기까지 왔나”라며 말했다.

그는 민주당을 향해 “국민들이 본인들한테 등 돌린 것을 정의당을 붙들어 연명해보자고 여기까지 온 게 아니냐”면서 “정의당한테 뇌물 바치고 조공을 바친 거다. 국민의 신성한 주권 행사로 얻어지는 의석수를 뇌물로 바친거다. 세상에 이런 선거가 어디 있느냐”고 날을 세웠다.

세계일보

한국당은 이날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을 골자로 하는 공직선거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할 경우 비례한국당 창당을 강행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상황을 가정하면 ‘한국당이 (비례대표 의석의) 거의 반을 쓸어간다’는 외부전문가의 분석이 나오면서, 민주당도 내부적으로 ‘비례민주당’을 만드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의원은 심상정 정의당 대표에 대해서는 “비례민주당을 만들면 정의당은 어떻게 되는거냐. 언론에 따르면 정의당 의석수가 더 줄어든다는데 이게 뭐냐”며 “심상정 의원은 이 꼴 보자고, 당 대표할 때 정의당을 이렇게 만들자고 30년 넘게 정치했냐”고 쓴소리를 냈다.

이어 “정말 딱하다”면서 “세상 모르고 민주당의 2중대가 돼 장장 세월을 움직였나. 참 한심하다”고 말했다.

정은나리 기자 jenr38@segye.com

사진=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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