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오후 전남 광양시 포스코 광양제철소에 화재가 발생해 검은 연기를 내뿜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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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대표 제철회사 포스코가 잊을 만 하면 반복되는 사고로 곤혹스러운 처지에 몰렸다. 포스코의 안전 시스템에 문제가 있는 것 아니냔 지적이 나올 정도다. 포스코 측은 “사고 재발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는 입장이다.
24일 오후 전남 광양시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화재가 발생해 1명이 크게 다치고 4명이 작은 부상을 입었다. 포스코는 사고 발생 3시간여 뒤인 이날 오후 4시 50분쯤 입장문을 내 “사고로 발생한 화재는 오후 2시 10분 진화됐고, 화재가 발생한 장소는 조업과 직접 관련이 없는 연구 설비로 조업에 영향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사고 원인을 철저히 파악해 같은 사고가 재발하지 않도록 하겠으며 시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리게 돼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지난 7월 정전 사고가 난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화염과 연기가 치솟고 있다. 정전으로 인한 폭발을 막기 위해 유해가소를 태우고 안전밸브를 개방하면서 불꽃과 연기가 발생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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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월에도 광양제철소에서 사고가 나 인근 주민이 크게 놀랐다. 당시엔 변전소 차단기 수리 작업 도중 정전이 발생해 고로 가동이 중단됐다.
포스코 포항제철소에는 올해 인명 사고가 났다. 지난 2월 신항만 5부두에서 크레인 사고로 50대 노동자가 사망했고, 7월 포항제철소 3코크스 공장에서 근무하던 노동자가 숨진 채 발견됐다. 보름 뒤 같은 장소에서 하청업체 노동자가 추락하는 사고가 났다.
포스코 포항제철소 전경.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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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엔 포항제철소 제2문 주변에서 염산 2만1000L를 싣고 공장으로 들어가던 탱크로리에서 염산이 누출되기도 했다.
잇단 사고가 발생하자 포스코는 지난 7월 안전혁신 비상 태스크포스(TF)를 발족하고 “안전 활동에 총력을 다 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지만 5개월 만에 사고가 또 발생한 것이다.
이동현 기자 offramp@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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