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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국방부, '北기지 습격·요인 생포' 한미훈련 사진에 "잘못된 이해"(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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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방부 "北수뇌부 생포 한미훈련 보도, 터무니없다"

뉴스1

미 국방부가 23일 한국 특수전사령부와 주한미군의 근접전투 훈련 사진 12장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사진은 주한미군 군산공군기지 훈련 모습. (미국 국방부 홈페이지 캡처) 2019.12.23/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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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문대현 기자,한상희 기자 = 한국과 미국의 특전대원들이 지난달 북한군 기지를 습격해 요인을 생포하는 내용의 훈련 사진이 최근 공개된 가운데 국방부는 해당 훈련의 성격을 잘못 이해한 것이라는 취지로 대응했다.

국방부 최현수 대변인은 24일 정례브리핑에서 "(보도에 대한) 미 국방부 설명은 훈련의 성격에 대해 이해가 잘못됐다는 부분인 것 같다"며 "한국 국방부와 미 국방부는 같은 입장"이라고 말했다.

이어 "대테러 훈련하고 요인 구출 훈련으로 파악하고 있다"며 "한미연합훈련은 조정된 형태로 연중 지속해서 진행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미국 국방부가 홈페이지에 공개한 사진 12장에는 한국 특수전사령부와 주한미군이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전북 군산 공군기지와 인천, 강원도 등에서 실시한 훈련 장면이 담겼다. 특전대원들이 건물 내부를 습격하는 동영상도 유튜브를 통해 공개됐다.

공개된 사진에 따르면 대원들은 군산 기지 인근에서 낙하산을 타고 고공 강하 훈련을 했고 전투기 공중 지원 속에 특정 요인을 생포했다.

또한 한미 특전요원은 강원도에서 공중 낙하 훈련을 하고 미 특전대원들은 치누크(CH-47) 헬기에서 강하 훈련을 하기도 했다.

한미 군 당국은 그동안 특수전 합동 훈련을 지속 실시했지만 훈련 사진을 공개한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한미 군 당국이 훈련 사진을 공개한 것은 크리스마스를 전후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등 군사 도발을 할 가능성이 있는 북한을 향해 군사적 대응에 나설 수 있다는 경고를 보낸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다만 미국 국방부는 이 보도에 대해 '터무니없고(preposterous) 위험하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미국의소리(VOA)가 23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 국방부 관계자는 한미 훈련 영상 게재 의도와 이후 홈페이지에서 관련 영상을 내린 배경을 묻는 VOA의 질문에 "국방부가 이런 훈련을 실시했다거나 이런 종류의 영상이 우리의 디지털 플랫폼에 있었다는 주장은 터무니없다"고 답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이런 보도는 잘못됐을 뿐만 아니라 무책임하고 매우 위험하다"고 밝혔다. 다만 더 이상 자세한 언급은 하지 않았다.

한편 최현수 대변인은 북한이 크리스마스 도발을 예고한 가운데 북한의 동향에 대해 "현재까지는 드릴 말씀이 없다"고 말했다.
eggod6112@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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