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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조국 구속영장 청구에 공지영 분노 "檢, 대통령 해외 갈 때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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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

조국(사진 오른쪽) 전 법무부 장관을 지지하는 공지영(〃 왼쪽) 작가가 검찰이 조 전 장관에게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하자 이를 강하게 비판했다.

공 작가는 23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이들(검찰)이 원하는 건 결국 여론재판”이라며 “82년 희대의 사기꾼 부부 장영자·이철희 부부와 조국 부부를 같이 놓다니!”라고 분노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 나가시자마자 또!”라면서 “충분히 소명했고, 구속 여건 성립 안 된다. 그래도 영장을 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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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법원은 요건이 안 돼도 다 발부해왔으니 오늘 여론전이 절실하다”면서 “임은정 검사님 말대로 감찰을 무마한 건 너희들 검찰이었는데, 너희는 누가 구속하나?”라고 비난했다.

끝으로 공 작가는 “대통령 해외 나가실 때마다 이러는 건 결국 뉴스를 이걸로 덮는 것”이라며 “한반도 상황이 얼마나 위중한데!”라고 일갈했다. 또 공 작가는 ‘조국영장기각’을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 올리자고 촉구했다.

앞서 검찰은 이날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의혹과 관련해 조 전 장관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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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이정섭 부장검사)는 이날 “조국 전 장관에 대해 직권남용 권리행사방해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밝혔다. 사모펀드·자녀입시비리 관여 등 조 전 장관의 개인 및 가족 비리 혐의를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보다 앞선 구속영장 청구다.

검찰에 따르면 조 전 장관은 2017년 청와대 민정수석으로 근무하던 당시 유 전 부시장이 금융위원회 국장 시절 금품 등을 수수한 것을 알고도 감찰을 무마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는다.

조 전 장관은 동부지검에 2차례 출석해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그는 이달 16일 1차 조사에서 “유 전 부시장의 비위 감찰 중단 조치에 대한 최종 정무적 책임은 내게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다음날인 17일 조 전 장관 측은 입장문을 통해 “조 전 장관의 민정수석비서관으로서의 공적인 업무수행과 관련된 일”이라며 직권남용 등 형사적 책임은 인정하지 않는 입장을 밝혔다.

조 전 장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은 26일 오전 10시30분 서울동부지법 권덕진 영장전담 부장판사의 심리로 열린다.

소봄이 온라인 뉴스 기자 sby@segye.com

사진=연합뉴스, 공지영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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