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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6 (목)

하태경 “‘조국 비판’ 진중권 없었으면 진보 몰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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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소정 기자] 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창당준비위원은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대학에 사직서를 제출한 것에 대해 “새로운 진보 만드는데 앞장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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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태경 새로운보수당 창당준비위원장 (사진=이영훈 이데일리 기자)


하 위원은 20일 페이스북에 “진 교수가 사직서를 제출했다. 조국 사태로 무너진 진보의 가치 되살리기 위해 학교 밖에서 할 일 찾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진 교수가 낡은 진보 조국기 부대 극복하는 새로운 진보 만드는데 앞장서주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어 “조국 사태로 자칭 진보라는 사람들의 위선의 가면이 낱낱이 벗겨졌다. 부도덕의 화신인 조국 수호하고 특권과 위선 감추기 위해 공정과 정의라는 진보의 핵심 가치마저 내팽개쳤다. 그나마 진 교수와 김경률 참여연대 집행위원장 같은 사람이 없었다면 진보는 완전히 몰락했을 거다”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 사회는 좌우 극단세력이 좌지우지하고 있다. 이 양 극단세력이 서로를 자양분 삼아 기생하며 사회를 혼란에 빠뜨린다”라며 “보수는 하태경과 새로운보수당이 바꾸겠다. 진보는 진교수가 맡아주길 바란다. 조국기 부대 같은 낡은 진보 극복하고 새로운 진보 만들기 바란다. 그리고 정정당당하게 제대로 된 경쟁 한 번 해보자”라고 말했다.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논란을 비판해 온 진 교수는 19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오늘 마지막 수업 마치고 미리 써놓았던 사직서 냈습니다”라고 밝혔다. 진 교수는 5분 뒤 “내가 돈이 없지 ‘가오’가 없나. 이젠 자유다”라는 글도 남겼다. 진 교수는 2012년 2월 동양대 교양학부 전임교수로 임명됐다.

사직서에 적힌 날짜는 9월 10일.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임명된 다음 날이다. 진 교수는 정의당이 조국 전 장관을 비판하지 않자, 이에 실망해 탈당계를 제출했다가 지도부가 만류하기도 했다. 동양대 측은 진 교수의 사표를 수리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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