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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단독주택 공시가 1위 이명희 자택, 270억→277억으로 오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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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 열람 시작

공시가 인상에 보유세 및 건보료도 올라

중앙일보

이명희 신세계그룹 회장의 서울 용산구 한남동 주택의 모습.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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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부터 표준 단독주택 공시가격 열람 및 의견청취가 시작됐다. 전국 22만 가구가 대상이다. 정부가 공시가격 시세반영률(현실화율)을 인상하겠다고 방침을 밝힌 터라, 그에 따른 ‘보유세 폭탄’ 우려가 크다.

이날 열람을 시작한 표준 단독주택 공시 예정가격을 조사한 결과, 이명희 신세계 회장의 용산구 한남동 주택(연면적 2862㎡)의 내년 공시가는 277억1000만원이다. 공시가 기준으로 올해 전국에서 가장 비싼 주택으로 꼽혔다. 올해(270억원) 대비 내년 공시가는 2.7% 포인트 오른다. 집값 순위 2위인 이해욱 대림산업 회장의 강남구 삼성동 주택(연면적 2617㎡)의 공시가격은 올해 167억원에서 내년에 177억8000만원으로 7.1% 오른다.

두 집 모두 올해 공시가격이 급등했다. 이명희 회장의 주택은 59.8%, 이해욱 회장의 주택은 23.7% 올랐다. 내년 공시가격이 인상률이 올해보다 적은 것은 현실화율에 크게 변동이 없어서다. 국토부에 따르면 30억 이상 고가 단독주택의 현실화율은 올해 62.1%에서 내년에 62.4%로 오른다. 0.3%포인트 상승할 예정이다. 올해의 경우 지난해 대비 12.8%포인트 올랐다.

재개발 뉴타운의 공시가는 오름폭이 더 크다. 서울 마포구 아현동 아현뉴타운의 주택(연면적 110㎡)의 내년 공시가는 6억1910만원으로 올해 대비 15.7% 올랐다. 흑석뉴타운의 주택(연면적 132㎡)의 공시가도 15.3% 오른 7억1000만원이었다.

국토부는 내년 표준단독주택 공시가격이 올해 대비 전국 평균 4.5% 오른다고 17일 밝혔다. 서울(6.8%)ㆍ광주(5.9%)ㆍ대구(5.8%) 순으로 상승률이 높다. 공시가 상승으로 보유세도 오를 전망이다.

한은화 기자 onhw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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