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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5 (수)

입 연 조국 "유재수 감찰 중단, 정무적 최종책임 내게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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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조국 전 법무부 장관.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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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54) 전 법무부 장관이 17일 유재수(55)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감찰 무마 사건에 대해 "정무적 최종 책임은 나에게 있다"는 취지로 전날 검찰 조사에서 진술했다고 변호인을 통해 밝혔다.

조 전 장관 변호인단은 17일 입장문을 통해 "이번 사건의 경우 조 전 장관의 민정수석비서관으로서의 공적인 업무수행과 관련된 일이고, 언론을 통해 '직권남용에 의한 감찰중단'이라는 잘못된 프레임이 확산되고 있어서, 조 전 장관은 자신이 알고 기억하는 내용을 충실하게 밝혔다"고 했다.

지난 16일 동부지검에 출석해 '유재수 사건'에 대한 조사를 받은 조 전 장관은 그동안 가족 관련 수사를 받을 때와는 달리 진술거부권(묵비권)을 행사하지 않았다.

앞서 묵비권을 행사했던 이유에 대해 변호인단은 "검찰이 압도적인 수사력을 이용해서 조 전 장관과 가족에 대해 무제한적인 수사를 전개하고, 언론의 추측 보도가 더해져 법원의 재판도 받기 전에 유죄확증편향이 대대적으로 전파되는 과정에서 조 전 장관이 할 수 있는 최소한의 방어권 행사였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조 전 장관 측 변호인단은 조사를 마친 후 종합적인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변호인단은 "최근 보도 중 당시 조 수석이 박형철, 백원우와 개별 상의를 했고 책임을 전가하는 취지로 조사 중 진술했다는 내용은 명확히 사실과 다르니 추측보도를 자제하길 바란다"고 했다.

그러면서 "서울중앙지검에서 진행 중인 조 전 장관 가족 수사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유재수 사건' 관련해서도 조 전 장관 관련 의혹이라는 이름으로 확인되지 않는 검찰 발 보도가 계속되고 있다. 이에 대해 다시 한번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전했다.

권혜림 기자 kwon.hyerim@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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