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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이란, "제재는 전쟁 그 자체"…美재무장관 발언에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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므누신, 14일 "제재는 군사분쟁의 중요한 대안" 말해

뉴시스

【테헤란=AP/뉴시스】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정부의 휘발유 가격 50% 인상에 항의하는 시민들의 시위가 벌어져 지난달 17일(현지시간) 도로에 불에 탄 버스들이 놓여 있다. 2019.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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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재우 기자 = 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대(對)이란 제재는 전쟁의 대안'이라고 언급하자 이란 외무부 대변인이 '제재는 전쟁 그 자체'라고 반발했다.

16일(현지시간) 이란 반관영 ISNA통신에 따르면 아바스 무사비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므누신 장관은 지난 14일 카타르 도하에서 '제재는 전쟁의 대안'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진실은 '제재는 전쟁 그 자체'라는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제재는) 경제 전쟁이고 그 보다 민간인, 특히 어린이와 노인, 환자들을 겨냥한 더 나쁜 경제 테러"라고도 비난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는 지난해 5월 이란 핵협정(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을 돌연 파기하고 이란 제재를 복원했다. 트럼프 행정부가 이른바 '최대 압박' 전략을 내세워 이란의 석유 수출 '제로(0)'화를 추진하고 이란을 달러화 중심 국제 금융시스템에서 축출하면서 이란은 극심한 경제난에 시달리고 있다.

한편, 므누신 재무장관은 14일 카타르에서 열린 도하 포럼 도중 진행된 CNBC와 인터뷰에서 대이란 제재는 잠재적인 전쟁을 피하기 위한 대안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가 제재라는 수단을 사용하는 이유는 제재가 군사분쟁의 중요한 대안이기 때문"이라며 "우리는 그것이 효과가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그는 "분명히 말하지만 우리는 달러를 무기화하지 않는다"고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ironn108@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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