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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中, 자국 외교관 2명 추방한 미국에 '엄중' 항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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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CBS노컷뉴스 안성용 특파원

노컷뉴스

겅솽(耿爽) 중국 외교부 대변인 (사진=중국 외교부)


미국이 중국 외교관 2명을 추방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중국이 엄중한 교섭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겅솽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16일 정례브리핑에서 미국이 스파이 혐의로 중국 외교관을 추방한 데 대해 어떠한 조치를 취했냐는 질문에 "미국이 중국 인사를 질책하는 것은 사실과 위배되는 행위"라며 "중국은 이미 미국 측에 엄중한 교섭과 항의를 제기했다"고 밝혔다.

겅 대변인은 이어 "우리는 미국이 잘못된 조치를 바로잡고 관련 결정을 철회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미국이 빈 협약에 따라 서로 상대국의 외교관에게 편리와 보장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중국이 미국 측의 조치에 보복할 것이냐고 묻자 "이 질문에 대한 답은 내 대답을 들은 뒤 스스로 생각해 보길 바란다"면서 즉답을 피했다.

앞서 미국과 홍콩 언론은 미국이 지난 9월 자국 주재 중국 외교관 2명을 스파이 혐의로 추방했다고 보도했다.

미국이 중국 외교관을 추방한 것은 도널드 레이건 대통령 시절인 1987년에 2명을 추방한 이후 32년만에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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