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이더P] "정의당, 내년 총선에 한해 `연동형 캡` 수용 가능"

윤소하 정의당 원내대표가 16일 내년 21대 총선에 한해 연동형 캡(연동형비례가 적용되는 의석 상한)을 적용할 수 있다는 뜻을 나타낸 것에 대해 여영국 정의당 원내대변인은 "정의당 내부에서 (21대 총선 한정 캡 적용을) 조금 논의했다"고 밝혔다.

정의당 여영국 의원이 1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선거법협상과 관련한 정의당의 입장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여 원내대변인은 16일 KBS라디오에 출연해 "(연동형 캡은) 개혁을 대폭 후퇴시키는 안이기 때문에 저희(정의당)가 받아들일 수 없다"면서도 "다음 선거부터 (준연동형 선거제 개혁이) 온전하게 반영된다면 불가피하게 수용 가능하다는 취지"리고 말했다.

여 원내대변인은 패스트트랙 법안 원안 상정에 대해서는 "누가 판단해도 통과가 어렵다"고 말하며 "원안 상정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입장을 보였다. 이어 "그동안 정의당이 선거법, 공수처 등에 대해 있는 힘을 다해 밀고왔다"며 "정의당이 온전히 과제를 안고 가기에는 힘에 부치니 민주당이 이제는 개혁의 본질에서 더이상 후퇴하지 않도록 결단을 해야 할 시기"라고 덧붙였다.

[김유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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