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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2 (일)

'천문' 한석규 "'뿌리깊은 나무', 장영실 언급 없어서 아쉬웠다" [Oh!쎈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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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

[OSEN=하수정 기자] 한석규가 '천문: 하늘에 묻는다'를 통해 장영실 캐릭터와 호흡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했다.

16일 오후 서울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는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연출 허진호 감독, 주연 배우 최민식, 한석규 등이 참석했다.

한석규는 지난 2011년 방송된 SBS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에 이어 영화 '천문: 하늘에 묻는다'에서 다시 한번 세종 역을 맡았다. 드라마에서 그동안 익히 알려진 인자한 모습의 세종이 아닌 훈민정음 반포와 집현전 학사 살인사건으로 고뇌하는 세종의 색다른 모습을 연기하면서 그해 연기대상을 수상했다. '천문'에서는 어떤 세종을 보여줄지 기대되고 있다.

한석규는 "극 중에서 '자네 같은 벗이 있지 않나'라는 대사가 있다. 벗, 친구라는 것이 우리 둘, 세종과 장영실의 관계를 보여준다고 본다. 난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에서 장영실의 언급이 전혀 없었다. 드라마를 하면서 혼자 품었던 생각인데, '그런 군주에게 친구가 있다면 누구였을까' 생각했을 때 장영실이라고 상상했다. 이번 '천문'에서 그것을 풀어내서 개인적으로 참 기쁘다"고 말했다.

한편, 오는 26일 개봉하는 '천문: 하늘에 묻는다'(감독 허진호, 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 제작 ㈜하이브미디어코프)는 조선의 하늘과 시간을 만들고자 했던 세종(한석규 분)과 장영실(최민식 분)의 숨겨진 이야기를 그린다.

세종과 장영실의 엄청난 신분 차이를 뛰어 넘는 특별한 우정은 세종 24년에 일어난 '안여 사건'(임금이 타는 가마 안여(安與)가 부서지는 사건)을 계기로 전환점을 맞는다. 장영실은 '안여 사건' 이후 역사적 기록에서 사라지며 행방이 묘연해지는데, 이러한 실제 역사를 토대로 장영실이 의문만 남긴 채 사라진 이유에 대해 영화적 상상력을 더해 완성됐다. '8월의 크리스마스', '봄날은 간다', '행복'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 감독으로 자리잡은 허진호 감독이 '덕혜옹주' 이후 3년 만에 스크린에 복귀하는 작품이다.

/ hsjssu@osen.co.kr

[사진] OSEN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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