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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8 (수)

히말라야 라다크의 화가 이상열, 스물 두 번째 개인전 '구곡문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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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개막..31일까지 울산 중구 갤러리 WALL

파이낸셜뉴스

<구곡문도> 이상열 작. 히말라야의 장엄함을 이렇게 빼어나게 묘사한 작품은 드물 것이다. 험난한 골짜기 사이로 구석구석 이어진 구도자의 길은 작품의 주제와 맞닿아 있다. 구곡을 휘감은 깃발은 구도에 대한 열망일까? 지극한 고통 뒤에 만끽하는 극도의 아름다움일까? 이번 전시회는 오는 18일~31일까지 갤러리 WALL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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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울산=최수상 기자】 제22회 이상열 개인전이 ‘<구곡문도> 구곡에서 길을 묻다’라는 제목으로 오는 18일부터 31일까지 울산시 중구 갤러리 WALL에서 열린다.

이상열은 지난 2009년 이래 여러 해 여름을 은둔 속 미소의 땅, 히말라야의 서쪽 끝, 북인도 라다크(LADAKH)에서 보냈다.

그리고 그곳에서 라다크 중심도시 레(Leh)가 한눈에 보이는 한 장의 사진에 이끌려 미망(未忘)의 그리움을 안고 그 곳에 가는 길을 물었다.

이렇게 시작된 여정은 녹록치 않은 험로였다. 해발 3000m에서 5000m를 오르내리는 고도, 생전 듣지도 보지도 못한 극심한 고통을 선사한 고산증까지. 하지만 지극한 아름다움은 지극한 고통 뒤에 따른다는 평범한 진리를 확인 시켜준 기회였다.

이상열은 2012년 ‘랄랄라 라다크’라는 제목으로 개인전을 열고 이 때 얻은 영감을 처음 공유했다. 이어 2017년 김연민 교수와 ‘동상이몽同像異夢’사진전을 열었고, 지난해 ‘바람언덕’ 이라는 제목으로 두 번째 라다크 주제 전을 열었다.

올해는 이상열이 라다크 땅을 기웃 거린지 10년이 되는 해다. 이번 전시 제목을 ‘구곡문도九曲問道’라 지었다. 과연 작가는 길을 찾았을까? 그 답은 작품전시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파이낸셜뉴스

ulsan@fnnews.com 최수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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