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5.21 (화)

서울로7017~옛 서울역 옥상, 공중 보행교로 연결된다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내년 말이면 기존 고가차도였던 서울로7017과 옛 서울역 옥상을 연결하는 공중 보행교가 들어선다. 이렇게 되면 서울로7017에서 공중 보행교를 통해 옛 서울역을 지나 서울역 대합실까지 끊김 없이 걸어서 이동할 수 있게 된다.

서울시는 17일 한국철도시설공단, 한화역사(주)와 이런 내용을 담은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16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서울로7017과 옛 서울역사 옥상을 잇는 길이 40m, 폭 6m의 보행교가 내년까지 설치된다. 현재 주차장으로 쓰이고 있는 옛 서울역 옥상에는 2300㎡(약 700평) 규모의 정원형 문화·휴게 공간이 들어선다. 20여년간 방치된 옛 서울역 주차 램프도 리모델링을 거쳐 2021년까지 전시·문화 공간으로 탈바꿈한다.

경향신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경향신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경향신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사업 시행 주체인 서울시는 20억원을 투입해 서울로7017과 옛 서울역을 잇는 연결통로를 설치한다. 주차램프 리모델링 사업비도 부담하고 안전관리, 운영을 담당한다. 옛 서울역 운영사업자인 한화역사는 옥상에 휴게공간을 조성하고, 건물 관리주체인 철도시설공단로부터 사용수익허가를 받은 공간 중 일부를 서울시에 무상으로 제공한다.

앞서 서울시는 서울역 일대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2017년부터 사업추진협의회를 구성했으나 같은 해 12월 옛 서울역이 국가에 귀속된 후 사업 추진이 보류됐다. 그러다 지난해 6월 한화역사가 운영사업자로 선정되면서 협의를 본격 진행해 이번 업무협약 체결로 이어졌다. 서울시 등 3개 기관은 실무책임자가 참여하는 사업추진협의회를 통해 사업 계획을 구체화할 방침이다.

공중 보행교 설치로 서울로7017에 다소 부족했던 휴게공간을 보완하고, 이곳을 중심으로 보행 네트워크가 더욱 촘촘해질 것으로 서울시는 기대했다. 박원순 시장은 “시민들이 쉽고 편하게 갈 수 있는 보행길이 조성돼 ‘걷는 도시 서울’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고, 침체됐던 서울역 일대 지역경제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영득 기자 godo@kyunghyang.com

▶ 장도리 | 그림마당 보기

▶ 경향신문 최신기사

▶ 기사 제보하기

©경향신문(www.khan.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