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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5 (수)

조국 `유재수 감찰무마 의혹` 檢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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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유재수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55·구속기소)의 감찰 무마 의혹과 관련해 조국 전 법무부 장관(54)을 조사했다. 유 전 부시장이 금융위원회 금융정책국장으로 재직할 당시 업계 관계자에게 금품·향응을 받았다는 혐의(뇌물 수수·수뢰 후 부정처사·청탁금지법 위반)와 관련한 청와대 민정수석실 산하 특별감찰반의 감찰이 돌연 중단된 경위에 조 전 장관이 힘을 썼다는 의혹을 확인하기 위해서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이정섭)는 16일 오전 9시 30분께 조 전 장관을 비공개 소환해 유 전 부시장 감찰 무마 경위 등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 관계자는 "출석 사실은 공개 금지 정보로 확인해줄 수 없다"고 밝혔지만 조 전 장관은 이날 승용차를 타고 동부지검 지하 주차장을 통해 출석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전 장관이 검찰 조사를 받는 건 지난 11일 이후 닷새 만이다.

한편 청와대가 이른바 '하명 수사' '감찰 무마' 의혹과 관련해 15일 해명을 한 데 대해 검찰이 반박하자 16일 청와대가 재반박했다. 윤도한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16일 "15일 청와대는 언론의 의혹 보도, 추측 보도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는데 이상한 일이 벌어졌다"고 말했다. 윤 수석은 "검찰 수사에 대해 언급하지 않았는데 검찰이 나서서 언론 보도가 맞는다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고 말했다.

[박용범 기자 / 차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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