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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1 (화)

김병원 농협중앙회장 나주화순 출마선언 “호남의 압도적 승리로 정권재창출 디딤돌 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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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원 농협중앙회장(66)이 16일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내년 총선에서 전남 나주·화순 지역구에 출마를 선언했다.

김 회장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출마선언을 하고 “절망의 언어가 수식어처럼 따라붙는 농업과 농촌에 ‘희망의 근거’를 만들겠다. 농업·농촌·농업인을 위한 정책 추진에 혼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 회장은 “전국 방방곡곡의 농촌현장을 다니면서 농업·농촌 현장과 농업정책 간에 괴리가 커 농협의 힘만으로는 산적한 과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을 뼈저리게 절감했다”면서 “국회에 진출해 대한민국 농업·농촌과 농업인, 그리고 나주와 화순 지역 주민을 위한 정책을 마련하는데 제 한 몸을 던져야겠다고 결심했다”고 출마 이유를 설명했다.

이어 “농가소득은 도시근로자의 65% 수준에 그치고 있고, 매년 농산물 수급불안정이 반복되어 생산조정과 유통구조의 혁신이 시급한 상황”이라며 “농촌고령화와 자연재해가 날로 심각해지는 상황에 최근에는 세계무역기구(WTO) 개발도상국 지위 포기 선언까지 더해져 농민들의 상실감은 이루 말할 수 없을 정도로 크다”고 진단했다.

김 회장은 “농민들의 걱정과 한숨이 늘었다. 개도국 지위 포기에 따른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하고 농업의 위기 극복 전략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자신을 “지난 40년간 농촌현장에서 농업인과 동고동락한 농업전문가로서 전문경영인(CEO)으로서 농업과 농촌 현장과 현안을 가장 잘 알고 있고, 해결방안을 제시할 수 있는 적임자”라고 설명했다.

그는 “농촌에서 나고 자라 협동조합에 입사해 40여 년을 농업·농촌의 발전에 천착해 왔다”며 “협동조합을 개혁하면 이 나라 농업·농촌을 발전시키고, 농업인의 애환을 달래드릴 수 있다는 일념으로 일해 왔고 성공 모델을 만들어 왔다고 자부한다”고 했다.

김 회장은 “문재인 정부는 나라를 나라답게 만들어 달라는 국민들의 열망을 담아 혁신적 포용국가, 정의로운 대한민국, 평화의 시대를 열어가기 위해 달려가고 있다”며 “그러나 보수야당의 발목잡기로 촛불시민혁명이 꿈꿨던 개혁과 변화는 더디기만 하다. 시대에 역행하는 정치행태로 국민들의 눈물을 닦아 주기는커녕 되레 국민 분열을 조장하고 국민을 울리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정치지형을 바꾸지 않으면 국민이 꿈꾸는 개혁을 완수하기 어렵다”며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이 압도적으로 승리해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촛불시민혁명을 완성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김 회장은 “안타깝게도 지난 20대 총선에선 민주당(전 새정치민주연합)이 호남에서 완패했다”면서 “21대 총선에서는 달라야 한다. 나주·화순에서, 호남에서 새로운 정치지형을 만들겠다. 문재인 정부의 성공과 촛불시민혁명을 완성하는 길에 함께하겠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1978년 농협 직원으로 입사해 21년을 근무한 ‘농협맨’ 출신으로, 지역농협 조합장 13년, 농협중앙회 이사 8년, 농협중앙회장 4년, 국제협동조합농업기구(ICAO) 회장 3년 등 다양한 경영 경험을 갖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는 2016년부터 농협중앙회장과 농민신문사 사장에 취임했고, 올해부터는 대통령 직속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 위원도 맡고 있다.



경향신문

김병원 농협중앙회장이 16일 국회 정론관에서 제21대 총선에서 ‘전남 나주시·화순군’ 선거구에 국회의원 출마를 선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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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두 기자 phd@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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