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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한국당, 국회 본청 앞 '규탄대회'…지지자들 몰려 '아수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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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미지출처=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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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강나훔 기자] 자유한국당이 16일 국회에서 개최한 패스트트랙(신속처리안건) 법안 반대 규탄대회에 당원과 지지자들이 한꺼번에 몰려들면서 국회 경내가 극심한 혼잡을 빚었다.


한국당은 이날 오전 11시 국회 본관 앞에서 '공수처(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선거법 날치기 저지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는 한국당 의원들 뿐만 아니라 당원과 지지자, 보수 시민단체들이 대거 참석했다.


이에 앞서 국회사무처는 한국당 행사 시작 전 국회 본관과 외곽 출입문을 폐쇄했다. 국회의사당 안은 집회 금지 공간이라는 관련 법률에 따른 것이다.


그러자 김성원 한국당 원내대변인은 "애국시민이 못들어 오고 있다. 우리가 주인이다. 대한민국이다"라며 "문을 열라"고 격앙된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심재철 원내대표도 "주인이 내는 세금으로 움직이는 국회에 들어오겠다고 하는데 국회의 문을 걸어 잠그는 행위는 잘못된 것"이라며 "앞으로 이런 일이 없도록 문희상 국회의장에게 강력하게 항의하겠다"고 했다.


결국 지지자들은 경찰 봉쇄를 뚫고 경내로 진입하는 데 성공했다. 이중 일부는 행사 장소인 국회 본관 계단에 머물지 않고 2층 로텐더홀로 진입을 시도하면서 이를 막아서는 경찰들과 몸싸움을 벌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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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교안 대표는 규탄대회 발언대에 서 "여러분의 분노가 국회에 큰 영향을 줄 것"이라며 "여러분이 승리했다"고 말했다.


그는 "애국시민 여러분을 보니 우리가 이겼다.이 싸움은 오늘 끝날 싸움이 아니다. 이 정부의 굴복을 받아낼 때까지 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다만 "불법이 있으면 안된다. 꼬투리가 잡힌다면 이 악한 정부에서 얼마나 폄훼하겠느냐"며 "합법적이고 평화적으로 모든 사람의 함성을 모아 제대로 된 싸움을 한번해보자"고 했다.




강나훔 기자 nahu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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