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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1 (금)

티키타카·음식·초개인화…경자년 이끌 국내여행 트렌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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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국내여행 트렌드 ‘‘R·E·F·O·R·M’ 키워드 발표

이데일리

강원도 영월의 ‘숨은달와이파크’ 중 포토존으로 인기 있는 그레이스박의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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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강경록 기자] 다가오는 ‘경자년’에는 ‘티키타카’ 여행이 국내 여행을 선도할 것으로 보인다. 티키타카는 ‘탁구공이 왔다갔다 한다는 뜻’. 축구에서 짧은 패스로 경기를 풀어나가는 전술을 말한다. 짧고 부담 없이 가볍게 떠나는 여행이 내년에도 주요 여행 트렌드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개인 여행 취향의 세분화와 여행의 일상화도 2020년 국내 여행을 이끄는 여행트렌드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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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와 한국관광공사(이하 관광공사)는 2020년 국내여행 트렌드를 ‘R·E·F·O·R·M’ 등 6가지 키워드로 전망해 발표했다.

먼저, R은 지역 크리에이터(Regional Creator)로, 지역을 소재로 한 유튜브 크리에이터의 강세가 꾸준히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유튜브 채널 내 국내여행 관련 언급량은 계속해서 증가세를 보인다. 특히 2019년 1~3분기 국내여행 언급량은 약 8만 2천 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72% 상승했다. 국내여행 유튜버 중 개인 크리에이터가 차지하는 비율은 영상 기준 87%, 조회수 기준 75.7%로 나타났다. 이는 지역을 소개하는 소규모 크리에이터의 영향력이 커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앞으로도 대형 콘텐츠 공급자보다 지역여행을 소재로 한 유튜브 크리에이터의 강세가 꾸준히 나타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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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Enjoy & Critique Food)는 음식 관련 콘텐츠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최근 인스타그램, 유튜브 등 사회적관계망서비스(SNS) 채널을 통해 비주얼 콘텐츠의 생산·소비가 증가하면서 음식 관련 시각적 콘텐츠가 증가했다. 최근 사용자 경험·정보 공유 서비스·모바일 지도 서비스가 늘어나면서, 소비자가는 식사와 동시에 음식을 평가하는 경향이 더욱 거세질 것으로 보인다. 소셜데이터에서도 음식 관련 리뷰, 후기 등 평가 관련 키워드의 언급량이 눈에 띄게 증가한 것을 통해 이를 예측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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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Find My Trip)는 초개인화 시대를 맞아 개인 여행 취향도 세분화 활 것이라는 전망이다. 취향의 세분화와 개인 맞춤형 서비스의 성장은 많은 분야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는 트렌드. 이러한 트렌드는 국내여행에서도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 소셜미디어에서 언급한 국내여행 목적과 활동 관련 키워드 중 ‘낚시’와 같은 일반적인 키워드는 많이 증가하지 않았지만, ‘얼음낚시’, ‘원투낚시’, ‘배스낚시’ 등 세분된 활동의 키워드는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이는 소비자의 취향이 세분되면서 보다 만족감을 주는 자신만의 여행을 찾아 즐기기 시작한 경향이 나타난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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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ther Destinations)는 대도시나 인기 여행지보다는 다소 덜 번화한 곳이나 부도심지가 인기를 얻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이는 관광객의 쏠림 현상으로 인한 각종 불편, 즉 오버투어리즘을 피해 조용하고 쾌적한 여행을 즐기려는 움직임으로 보인다. 이처럼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숨은 명소(Second City)를 찾는 경향은 앞으로 더욱 뚜렷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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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Redesign With Technology)는 ICT(Information&Communications Technologies)의 진화로 여행의 디지털화가 가속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최근 ICT 인프라와 높은 스마트폰 보급률을 기반으로 모바일 여행서비스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공유경제 플랫폼이나 배달앱 같은 O2O(Online to Offline) 플랫폼 역시 나날이 활성화되고 있어 여행의 디지털화는 앞으로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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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Make Trips Nearby)는 짧게 자주 떠나는 여행의 일상화를 말한다. 2019년 상반기 국민여행조사 결과에 따르면 2018년 상반기보다 당일여행 횟수가 무려 23.6%나 증가했다. 하지만 숙박여행 횟수는 2% 감소했다. 또한 여행 관련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채널에서도 데이트, 피크닉 등 일상에서 가볍게 즐길 수 있는 활동에 대한 언급량이 증가했다. 짧고 부담 없이 가볍게 떠나는 여행이 올해에 이어 내년에도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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