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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3 (목)

'사모펀드 의혹 키맨' 조국 5촌, 오늘 첫 법정 출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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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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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비리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조 전 장관 일가 중 5촌 조카 조범동(36)씨가 오늘 처음으로 법정에 출석한다.

서울중앙지방법원 형사합의24부(소병석 부장판사)는 16일 오전 10시 사모펀드 의혹 등으로 구속기소 된 조씨의 첫 공판기일을 연다. 조씨는 그동안 진행된 세 차례 공판준비기일에는 출석 의무가 없어 한 번도 나오지 않았다.

조 전 장관 일가 중 법정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오늘이 처음이다. 5촌 조카 조시와 함께 조 전 장관 아내 정경심(57) 동양대 교수와 동생 조모(52)씨도 기소는 됐으나 지금까지 공판준비기일만 거쳤다.

조씨는 조 전 장관 가족이 투자한 사모펀드 운영사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를 차명으로 운영하면서 사모펀드가 투자한 기업 돈 72억원을 빼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코스닥 상장사 더블유에프엠(WFM)을 무자본으로 인수하고 허위공시를 통해 주가 부양을 시도한 혐의도 있다. 검찰 수사가 본격화되려 하자 사모펀드 관계자들과 입을 맞추고 증거를 인멸하도록 한 의혹도 받는다. 조씨는 지난 8월 검찰 수사망을 피해 출국했다가 9월14일 인천국제공항에서 체포돼 같은 달 16일 전격 구속됐다.

조씨 측은 이날 재판에서 구체적인 입장과 함께 검찰이 제시한 증거에 관한 의견을 내놓을 것으로 예상된다. 조씨 측은 지난달까지 열린 공판준비기일에서 검찰 공소사실 중 일부는 인정하고 일부는 부인한 바 있다. 또 “정 교수가 조씨를 사기꾼으로 몰았다”며 크게 반발하기도 했다.
/윤경환기자 ykh22@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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