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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0 (월)

비건, '北·美 긴장' 속 오늘 文대통령 예방...대북 메시지 발신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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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건 美 국무부 대북특별대표, 전날 서울 도착 16일 文대통령·외교차관 등 예방...17일 일본行 비건, 트럼프 '공식적 대북 메시지' 전할지 관심

북·미 간 긴장 수위가 점차 고조되는 가운데 지난 15일 방한한 스티븐 비건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16일 방한 일정에 본격 돌입한다.

외교부에 따르면 비건 대표는 우선 이날 오전 청와대를 방문해 문재인 대통령과 접견한다.

문 대통령과 비건 대표가 청와대에서 단독 접견하는 것은 지난해 9월 남북정상회담 개최 계기에 양측이 평양을 방문하기 직전에 이뤄진 이후 두 번째다. 앞서 북한이 동창리 서해 위성 발사장에서 '중대 시험'을 두 차례 단행했다고 발표,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한층 고조된 상황에서 이번 회동이 이뤄지는 만큼 한·미 양국이 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음을 보여준다는 평가가 나온다.

문 대통령과 비건 대표는 이날 접견을 통해 북한이 제시한 '연말 시한'을 앞두고 북·미 대화 재개 등 한반도 긴장 상황을 타개하는 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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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은 표정으로 입국하는 비건 특별대표 (영종도=연합뉴스) 서명곤 기자 = 미국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지명자가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 2터미널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2019.12.15 seephoto@yna.co.kr/2019-12-15 16:44:53/ <저작권자 ⓒ 1980-2019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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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비건 대표가 이 자리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공식적인 대북(對北) 메시지를 전할지 관심을 끈다.

비건 대표는 문 대통령 예방에 앞서 우선 16일 오전 조세영 외교부 1차관을 예방하고 카운터파트(대화상대방)인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수석대표협의 및 약식 회견을 진행한다.

비건 대표와 이 본부장은 최근 북한의 무력 도발 등 한반도 정세와 관련한 평가를 공유하고, 지난 10월 초 '스톡홀름 노딜' 후 교착 국면에 빠진 북·미 대화의 재개 방안을 심도 있게 논의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후 비건 대표는 김연철 통일부 장관과 오찬 후 17일 일본 도쿄를 방문, 다키자키 시게키(滝崎成樹) 일본 외무성과 회담과 회담할 계획이다.

비건 대표는 이번 방한 기간 북한이 호응할 경우 판문점 등에서 북·미 간 접촉을 추진한다는 방침이지만 아직까지 북한으로부터 회신이 없었던 것으로 알려져 접촉 가능성이 작다는 관측이 우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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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국무부 부장관 지명된 비건 대북 특별대표 (워싱턴 AP=연합뉴스) 미국 백악관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국무부 부장관에 스티브 비건 국무부 대북 특별대표를 지명했다고 발표했다. 비건 대표가 지난 6월 서울에서 이도훈 외교통상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만나고 있는 모습. ymarshal@yna.co.kr/2019-11-01 10:38:55/ <저작권자 ⓒ 1980-2019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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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은 기자 kyungeun0411@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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