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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4 (금)

전두환, 재판 또 안 나올 듯…'불출석 이유'와 다른 행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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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말씀드린대로 오늘(16일) 전두환 씨 재판에 전씨는 이번에도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하지만 전씨측이 주장하고 있는 불출석 이유와는 다른 행보들이 계속 나오고 있는 상황에서 법원이 이제 어떤 판단을 할지 관심입니다.

이어서 김도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 강남의 한 고급 중식당에 전두환 씨가 앉아서 식사를 즐깁니다.

주변 사람 10여 명과 큰 소리로 웃으며 대화를 나누기도 합니다.

[영부인께서 무슨 말씀을 쭉 하시면, 각하께서 '임자가 뭐하러, 내가 얘기를…' (하하하하) 하시더라고.]

12.12 쿠데타 40년을 자축하듯 전씨와 당시 핵심 인물 등이 함께 모인 식사 자리입니다.

지난달 7일에는 강원도의 한 골프장에 나타나 직접 타수를 계산하며 라운드를 즐기는 모습도 공개됐습니다.

건강 문제로 재판에 나오지 않고 있는 전두환 씨의 최근 한 달 사이 행보입니다.

재판부로부터 불출석 허가를 받은 전씨는 지난 3월 이후로는 법원에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하지만 집 바깥에 적극적으로 나오는 일상생활 모습이 공개되자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전씨 측 변호인은 재판에도 예정대로 나오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전씨의 알츠하이머 병세가 천천히 진행되고 있어 골프나 식사 자리 같은 외부 활동은 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불출석 사유와 앞뒤가 맞지 않아 보이는 모습에 법원이 전씨의 불출석을 계속 허용할지 여부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김도훈 기자 ,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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