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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2라운드 돌입한 KT 차기회장 선발…9명 중 최종 후보는 누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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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차기 KT 회장 선발 절차가 2라운드에 돌입했다. 지난달 차기 회장 공모에 지원한 내·외부 후보자 37명 중 1차 관문을 통과한 후보자는 9명이다.

15일 KT에 따르면 KT 사내이사 1인과 사외이사 전원(8명)으로 구성된 회장후보심사위원회는 최근 차기 회장 최종예비후보군 9명을 확정, 자격심사와 심층 면접에 돌입한다.

KT가 지난 12일 발표한 1차 회장 후보군 명단 8명은 노준형 전 정보통신부 장관, 임헌문 전 KT 매스총괄 사장, 구현모 KT커스터머 & 미디어부문장(사장), 김태호 전 KT IT기획실장, 박윤영 KT 기업사업부문장(부사장), 이동면 KT 미래플랫폼사업부문장(사장), 최두환 전 KT종합기술원장, 표현명 텔레콤&컨버전스 부문 사장이다.

명단 비공개를 요청한 1명은 윤종록 전 미래창조과학부 차관으로 알려졌다. 윤 전 차관 역시 KT 성장사업부문장(부사장) 출신이어서 범 KT 인사로 분류된다. 결국 1차 관문을 통과한 9명 중 노준형 전 장관을 제외하곤 내부 출신 인사가 8명인 셈이다.

업계는 이들 9명의 후보 중 노준형 전 장관과 임헌문 전 사장, 구현모 사장 등 3명을 가장 유력한 인사로 보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노 전 장관과 임 전 사장, 구 사장이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면서 “노 전 장관은 전문성, 정무능력 등 이미 유력 후보자로 평가받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임 전 사장은 KT 내·외부적으로 따르는 직원들이 많은 데다, 전문성과 함께 낙하산 오명을 벗을 수 있고 황창규 회장 라인이 아니라는 점에서 유력한 후보로 꼽힌다”면서 “반면 구 사장은 KT에 입사해 사장까지 오른 실력파지만, 황 회장의 초기 비서실장을 맡은 최측근으로서 실력과는 별개로 KT 새노조 등의 반대에 부딪힐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후보군을 보면, 정치적 배경이 강하거나 크게 차별화되는 인사가 없다는 점이 특징이다. KT 지배구조위원회가 ‘전문성’을 기준으로 후보를 추린 만큼 앞으로 선발 절차에선 KT를 이끌어갈 ‘비전’이 가장 중요한 심사 기준이 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시각이다.

이제 차기 회장 후보 경쟁 2라운드 막이 오르며 업계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후보 심사위는 9명의 후보에 대해 일일이 면접을 보고, 몇 명으로 압축할지를 결정하게 된다. 다만 현 단계에서 최종 후보군을 몇 명으로 압축할지는 정해진 바가 없다.

회장후보심사위는 사외이사 8명 사내이사 1명 등 총 9명으로 구성됐다. 심사위는 12월 중 최종 1인 또는 2~3배수로 확대 선정해 최종 관문인 이사회에 명단을 넘긴다. 이사회에선 이 중 최종 1인을 선출해 내년 3월경 열릴 주주총회를 통해 확정한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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