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월 봉준호 감독이 영화 '기생충'으로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72회 칸 영화제에서 최고상인 황금종려상을 받은 뒤 상패를 들고 기뻐하고 있다. [연합뉴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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칸 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을 받은 한국 영화 '기생충'(Parasite)이 2019 미국 시카고 영화비평가협회(CFCA) 시상식에서 최우수 작품상을 비롯해 감독·각본·외국어영화상 등 4개 부문을 수상했다. '기생충'은 코앞으로 다가온 오스카(아카데미상) 예비후보 선정도 유력시되고 있다.
CFCA는 14일(현지시간) 밤 열린 시상식에서 '기생충'을 최우수 작품상 수상작으로 뽑았다. 감독상도 '기생충' 봉준호 감독에게 돌아갔고 각본상, 외국어영화상도 수상했다. 쿠엔틴 타란티노 감독의 '원서 어폰 어 타임인 할리우드'는 남우조연상 등 2개 부문을 수상했다.
기생충은 LA 비평가협회, 토론토 비평가협회, 전미 비평가협회, 애틀랜타 비평가협회, 뉴욕 필름 비평가 온라인 어워즈 등에서 작품상·감독상·외국어영화상 등을 휩쓸었다. 시상식별로 수상 부문은 조금씩 다르지만 대부분의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받았다.
북미 지역 비평가협회 상을 휩쓸면서 내년 1월 열리는 골든글로브와 2월 열리는 아카데미(오스카) 수상 가능성도 커졌다.
'기생충'은 골든글로브의 감독·각본·외국어영화상 3개 부문 후보에 올라 있고 16일에 발표되는 제92회 오스카(아카데미상) 예비후보 선정도 유력하다.
아카데미상 시상식을 주관하는 미국영화예술과학아카데미(AMPAS)는 이날 아카데미상 9개 시상 부문 예비후보(쇼트리스트) 10개 작품을 선정해 발표한다.
현지에서는 기생충이 외국어영화상 예비후보에 오르는 것은 확실시되고 있으며 내년 1월 13일 오스카 최종 후보 발표에서 몇 개 부문에 지명될지도 관심사다. 현재로써는 외국어영화상·감독상·각본상 후보 지명이 유력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정은혜 기자 jeong.eunhye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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