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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6.04 (화)

LG유플, 2조6000억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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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CJ헬로 인수를 완료하고 앞으로 5년간 가상현실(VR)·증강현실(AR) 같은 최첨단 콘텐츠 확보에 2조6000억원을 투자한다. 인수되는 CJ헬로도 같은 기간에 지역 채널 콘텐츠와 네트워크 강화에 8100억원을 투자한다. LG는 3조원이 넘는 과감한 투자로, 치열한 방송·통신 시장 경쟁에서 한발 앞서 간다는 전략이다.

15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를 조건부 승인했다. 지난달 공정거래위원회의 인수 승인에 이은 절차로, LG유플러스는 CJ헬로 인수에 필요한 모든 절차를 마무리했다. 이번 인수로 LG는 CJ헬로의 케이블TV 가입자 404만명을 확보해 단숨에 826만명의 유료방송 이용자를 보유한 국내 2위 업체로 발돋움했다. 이렇게 커진 이용자 숫자를 최대한 활용하기 위해 막대한 콘텐츠 투자에 나서는 것이다. LG유플러스의 하현회 부회장은 "두 배로 확대된 유료방송 가입자를 기반으로 유무선 시장 경쟁 구조를 재편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인수에는 CJ헬로의 알뜰폰(가입자 76만명)도 포함된다. 당장 내년 상반기에는 CJ헬로가 LG유플러스의 이동통신망(網)을 활용해 3만원 후반~4만원 초반대 5G(5세대 이동통신) 상품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동통신 3사의 5G 요금제보다 훨씬 저렴한 제품이다. LG가 CJ헬로에서 받는 5G 통신망 임대 비용을 낮게 책정했기 때문이다.





장형태 기자(shape@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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