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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구자경 회장의 마지막길…차분한 분위기 속 치러지는 가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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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팩트

구자경 LG 명예회장의 장례식이 서울 소재 한 대형병원에서 비공개 가족장으로 치러지고 있다. /LG그룹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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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조 정책실장, 文 대통령 위로 전해…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등 발길 이어져

[더팩트|이민주 기자] 14일 숙환으로 타계한 고(故) 구자경 LG 명예회장의 장례식이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치러지고 있다.

LG그룹에 따르면 15일 장례 이틀째를 맞이한 구자경 회장의 빈소는 서울 시내 한 대형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다.

장례는 비공개 가족장 형식으로 4일 동안 진행된다. 발인은 17일 오전이며 화장 후 안치될 예정이다.

조문은 고인과 유족에 뜻에 따라 범LG가 구씨 일가와 동업 관계였던 허씨 일가와 일부 정·재계 인사에 한해 받고 있다.

빈소 앞에는 커다란 가림막이 설치됐으며, 그 위로 "차분하게 고인을 애도하려는 유족의 뜻에 따라 조문과 조화를 정중히 사양하오니 너른 양해를 바랍니다"라는 문구가 적혔다.

김상조 청와대 정책실장은 이날 낮 12시쯤 빈소를 찾아 문재인 대통령이 보낸 위로를 전했다.

김 정책실장은 "문재인 대통령께서 말씀하시기를 고인께서는 한국 화학산업과 전자산업의 기틀을 다지셨다"며 "(문 대통령이) 고인이 강조하신 정도경영과 인화상생은 우리 기업들이 나아가야할 길을 가르쳐주셨다고 하시면서 고인의 명복을 빌고 위로의 말씀을 전하라 하셨다"고 말했다.

이날 재계 인사 중 가장 먼저 빈소를 찾은 사람은 박삼구 전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박 전 회장은 이날 오전 9시 빈소를 찾았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도 이날 오후 2시 40분께 빈소를 방문했다. 이 부회장은 20여분 간 머무르며 상주인 구본능 희성그룹 회장을 비롯한 유족에 위로의 뜻을 전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외에도 이날 LG그룹 계열사의 옛 경영진들도 빈소를 찾았다. LG 측은 김쌍수 전 LG전자 부회장, 노기호 전 LG화학 사장 등은 1시간이 넘도록 빈소에 머물렀다고 설명했다.

minju@tf.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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