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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9 (화)

[이슈분석]유료방송, IPTV 대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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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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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의 CJ헬로 인수는 유료방송 시장 변화를 가속화할 전망이다.

IPTV 확장과 맞물려 케이블TV 입지 축소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된다.

IPTV 등장 이전 케이블TV는 국내 유료방송 시장을 장악했다. 위성방송이 있었지만 경쟁상대가 아니었다. 권역별 시장에서 사실상 독점적 지위를 바탕으로 성장을 구가했다.

하지만 IPTV 등장 이후 케이블TV 위상은 갈수록 축소됐다.

2017년 11월 이후에는 가입자 규모가 처음으로 IPTV에 역전됐다. 케이블TV가 1409만 7123명인 반면 IPTV는 1422만 281명으로 집계됐다. IPTV가 케이블TV보다 12만 3158명의 가입자를 더 유치한 것이다.

이는 구조적 추세로 고착화됐다. 2018년 상반기에는 IPTV와 케이블TV 가입자 차이가 107만 5618명으로 커졌다. 지난 해 말 기준으로 185만여명으로, 올해 상반기 기준으로 격차는 268여만명으로 커지고 있다.

이에 앞서 2016년에는 IPTV 매출이 케이블TV 매출을 앞질렀다. 2016년 말 기준 IPTV 매출은 2조4277억원으로, 2조1692억원에 그친 케이블TV를 처음으로 넘었다.

LG유플러스-CJ헬로 인수에 이어 SK브로드밴드-티브로드 합병이 예정돼 있다.

LG유플러스와 SK브로드밴드가 인수, 합병하더라도 당장 케이블TV를 중단하지는 않는다.

그럼에도 케이블TV가 매출과 가입자 감소라는 이중고를 일거에 타개할 카드가 마땅치 않은 게 부인할 수 없는 현실이다.

이 같은 현상이 지속되면 궁극적으로 케이블TV 기업 가치 저하로 직결될 수밖에 없다.

CJ헬로와 티브로드뿐만 아니라 딜라이브가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

3개 케이블TV 뿐만 아니라 다른 케이블TV도 선택의 순간에 직면한다고 해도 틀린 말은 아니다. 일각에선 케이블TV가 매각을 추진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 도래했다고 평가한다.

박진형기자 jin@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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