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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비건 대북 특별대표 입국...2박 3일간 '마지막 반전'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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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등 찾아 북핵해법 논의
판문점 북미회동 성사 주목
"미국의 방침 변한 것 없어"


파이낸셜뉴스

(인천공항=뉴스1) 이재명 기자 = 스티브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1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하고 있다. 북한이 자체 설정한 '연말 협상 시한' 종료를 앞두고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가운데 스티브 비건 대북특별대표의 방한은 중대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방한의 최대 관심은 2박3일간의 일정 중 북한과 접촉할지 여부다. 2019.12.15/뉴스1


[파이낸셜뉴스] 북미협상의 미국측 실무대표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4개월만에 방한했다. 비핵화 협상 시한인 연말이 다가오면서 북미간 갈등이 고조되는 가운데 마지막 반전을 모색하려는 것으로 보인다. 비건은 판문점에서 북측과 접촉을 모색할 것으로 보이지만 만남이 성사될지 조차도 미지수다.

15일 비건 대표는 오후 4시 20분경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기자들의 질문에 일절 답을 하지 않은채 공항을 빠져 나갔다.

비건 대표는 방한 기간 청와대, 통일부, 외교부 등을 방문하는 등 숨가쁜 일정을 보낼 예정이다. 대부분의 일정은 16일에 몰려 있다. 이날 청와대를 찾아 문재인 대통령과 비핵화 문제를 논의하고 외교부에서는 이도훈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한미 북핵 수석대표 협의를 갖는다. 또 김연철 통일부 장관과 오찬 간담회가 잡혀 있다.

이번 방한의 최대 관심사는 판문점에서 북측과 만남이 성사될 수 있을 것이냐다. 비건 대표는 14일(현지시간) 워싱턴DC에서 한국으로 출발하기 전 판문점에서 북측과 만날 것이냐는 질문에 "지금은 할 말이 없다"며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았다. 다만 "미국의 방침은 변한 것이 없다"며 "북한도 그것을 알고 있다"고 말해 서로간의 입장차가 좁혀지지 않았다는 점을 시사했다.

cynical73@fnnews.com 김병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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