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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01 (수)

`시위 대응` 홍콩경찰 6개월 초과근무수당 1400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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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사진 = 연합뉴스]


홍콩 시위가 6개월가량 이어지는 동안 경찰에 지급된 초과근무 수당이 10억 홍콩달러(약 1503억원)에 가까운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홍콩매체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홍콩 보안국은 전날 공무원 급여 인상요구안 심사를 위해 입법회(의회)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는 지난 6개월 동안 약 1만1000명의 경찰이 시간외수당을 받았고, 총비용이 9억5000만 홍콩달러(약 1428억원)란 내용이 담겼다.

관련 경찰관 1명이 매월 시간외수당 1만4000여홍콩달러(약 216만원)를 받은 셈이다.

한 경찰 소식통은 시위진압과 관련해 초과근무 상한이 한 달에 150시간으로 늘어났다고 전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해 한 경찰관은 "10억 홍콩달러가 커 보일 수 있지만, 부정 수급이 아니라 열심히 번 것"이라면서 "우리는 생명이 위태로운 위험 상황과 신상털기에 노출돼있다. 정상 근무와 정상적인 생활로 돌아가고 싶다"고 전했다.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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