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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동창리·풍계리 곳곳 '도발징후'…美국방 "외교실패 대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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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오상헌 기자] [the300]에스퍼 美국방 "핵·ICBM 美본토 직접위협, 높은 준비태세"...38노스 "동창리 차량·크레인 포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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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싱턴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이 11일(현지시간) 워싱턴 의사당의 하원 군사위원회에 출서개 증언을 하고 있다. © AFP=뉴스1 <저작권자 © 뉴스1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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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 에스퍼 미국 국방장관은 13일(현지시간) "북한 비핵화 문제에서 진전을 낼 수 있는 길은 외교적, 정치적 합의뿐"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도 "외교 실패에 대비해 미군은 높은 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에스퍼 미 국방장관은 이날 미 외교협회가 주최한 '국방장관과 대화'에서 "북한이 핵무기를 보유한 데 이어 이제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개발하려 하고 있다. 이는 미국 본토에 직접적인 위협"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그는 "외교관들의 협상이 성공할 수 있게 (군이) 도와줘야 한다"면서도 "북한 문제는 곧 시험에 놓일 것이다. 북한이 다른 길로 가지 않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한국 파트너와 긴밀히 협력해 갈등을 억지할 준비가 돼있다는 것을 확실히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에스퍼 장관은 질의 응답 과정에서 미국이 중국, 러시아와 벌이는 전략적 경쟁 관계를 강조한 뒤 이란과 북한의 위협을 설명하면서 '불량국가'(rogue state)란 표현을 쓰기도 했다.

에스퍼 장관의 대북 메시지는 비핵화 진전을 위한 대화 의지를 거듭 드러내면서도 북한이 추가 도발로 '레드라인'(금지선)을 넘어설 경우 '군사 옵션'도 가능하다는 압박으로 읽힌다. 북한이 보유한 핵무기와 핵을 실어나를 수 있는 ICBM이 미 본토에 직접적인 위협이 되는 만큼 추가 도발을 용인하지 않겠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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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지난 7일 '중대 시험'을 수행했다고 발표한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소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이후에도 차량 등의 움직임이 포착됐다고 북한 전문 웹사이트 38노스가 12일(현지시간) 밝혔다. (38노스 홈페이지 캡처)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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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지난해부터 시작된 북미 대화 국면에서 핵·미사일 모라토리엄(시험·발사 유예) 약속을 준수해 왔다. 하지만 북미 교착·대치 상황 속에서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제시한 미국의 '새 계산법' 연말 시한이 임박하자 지난 7일 평안북도 철산군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 액체연료 시험으로 추정되는 무력시위를 감행했다. 핵·ICBM 모라토리엄에 따른 대북 경제재제 완화 등의 상응조치를 내놓지 않을 경우 '금지선'을 넘겠다는 신호다.

이후에도 동창리 미사일발사장과 함경남도 길주군 풍계리 핵실험장에서 추가 도발 징후가 감지되고 있다. 풍계리 핵실험장은 동창리 미사일발사장과 함께 북미 대화 과정에서 북한이 폐기를 약속했던 북한 무력의 상징이다.

미국의 북한 전문 매체 38노스는 12일(현지시간) 전날 촬영한 상업 위성사진을 분석해 동창리 미사일발사장 수직엔진시험대 인근 연료·산화제 저장고 옆에 길이 10m의 트럭과 크레인으로 추정되는 길쭉한 물체가 함께 포착됐다고 밝혔다. 수직엔진시험대 서쪽의 관측 시설에선 차량 한 대도 관측됐다.

38노스는 지난 11일(현지시간)에는 38노스는 상업위성 촬영 사진을 토대로 "풍계리 핵실험장의 폐쇄된 터널 구역에 어떤 활동의 흔적도 관찰되지 않다가 지난달 18일과 이달 7일 사이의 사진에서 눈이 쌓인 길을 따라 차량이 지나간 자국과 사람 발자국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북한은 지난해 6월 싱가포르 1차 북미정상회담을 한 달 앞두고 풍계리 핵실험장의 2, 3, 4번 갱도를 폭파 방식으로 폐기했으나 이상 징후가 다시 포착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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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8노스가 확보한 최근 풍계리 핵실험장 위성 사진(출처=-38노스 홈페이지 갈무리) ©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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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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