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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7 (금)

[POP이슈]'겨울왕국2', 日유명인들 돈 받고 추천글 게재 논란…디즈니 뒤늦게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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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영화 '겨울왕국2' 스틸


[헤럴드POP=이미지 기자] 일본 유명인들의 '겨울왕국2' 추천글이 돈을 받고 쓴 광고라는 게 들통나 논란이 불거졌다.

12일(현지시간) 일간 '월스트리트저널'(WSJ)는 영화 '겨울왕국2' 측이 일본에서 다양한 작가와 인플루언서에게 돈을 주고 SNS에 우호적인 게시물을 올리게 한 것으로 드러났다고 보도했다.

해당 게시물들에는 돈을 받고 쓴 광고라는 사실이 언급되지 않아 파문이 일었다. 이에 디즈니 측은 광고 사실을 표시하도록 할 계획이었으나 부주의로 누락됐다고 해명했다.

하지만 일본 만화 작가 고사메 다이주는 사과하면서도 "홍보를 의뢰한 에이전시는 프로모션이라는 내용을 표시하지 말라고 요청했다"고 폭로했다.

일부 작가들은 '겨울왕국2'뿐만 아니라 '어벤져스: 엔드게임', '캡틴 마블' 등 다른 디즈니 영화 관련해서도 돈을 받고 게시물을 게재했지만, 프로모션이라는 걸 알리지 않았다고 고백했다.

결국 디즈니는 '겨울왕국2' 등에서 내부 마케팅 지침이 지켜지지 않았다고 뒤늦게 인정했다. 미국에서는 인플루언서 등이 돈을 받고 광고성 게시물을 작성할 경우 그 사실을 밝히는 게 법적 의무다.

'WSJ'는 전문가 의견을 인용, 일본에서는 소셜미디어 마케팅 표시가 법적 의무가 아니기 때문에 광고홍보 업계에서 비윤리적인 행태가 만연하다고 설명했다.

한편 '겨울왕국2'는 숨겨진 과거의 비밀과 새로운 운명을 찾기 위해 모험을 떠나는 '엘사'와 '안나'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국내에서는 1100만 고지를 넘어서며 장기흥행을 이어가고 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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