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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9 (수)

미쓰비시중공업, 나가사키 조선소 핵심공장 매각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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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가사키 조선소, LNG운반선 건조 고야기공장, 오시마조선소에 매각 검토

매각시 미쓰비시 중공업 LNG운반선 건조서 사실상 철수

아사히 "日조선업계 사업재편, 축소 움직임 잇따라"

뉴시스

[서울=뉴시스]미쓰비시 중공업 홈페이지(mhi.com)에 있는 나가사키 조선소 설명 부분. 사진은 미쓰비시 중공업 홈페이지 갈무리. 2019.1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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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일본 미쓰비시(三菱) 중공업이 일본 최대급 조선소를 가진 나가사키(長崎)조선소의 고야기(香?) 공장 매각을 검토하고 있다. 일본 내 조선업 재편 움직임이 거세다.

13일 아사히 신문, 요미우리 신문 등에 따르면 미쓰비시 중공업은 나가사키현 나가사키시에 위치한 나가사키 조선소의 고야기 공장을 일본 내 3위 조선업체 오시마(大島) 조선소에 매각하기 위해 조정중이다. 매각되면 미쓰비시 중공업은 사실상 액화천연가스(LNG) 운반선 건조 사업에서 철수한다.

고야기 공장은 길이 약 1000m 조선소를 가지고 있다. 최근에는 높은 기술이 필요하며 이익률이 높은 LNG운반선을 주로 건조해왔다.

그러나 LNG운반선 부분에서는 대량 수주를 통해 저렴하게 건조하는 한국 세력에 세계 점유율을 빼앗겼다고 아사히는 지적했다. 결국 미쓰비시 중공업은 2015년을 마지막으로 신규 수주를 따내지 못했다.

매각 규모를 포함한 조정 내용은 다음 주 발표될 전망이다. 미쓰비시 중공업은 2013년 건조했던 대형선박 2척의 설계 변경과 지연이 잇따르면 2016년도 2700억엔의 손실을 냈다. 2018년도에는 상선사업 부분을 따로 독립시켜 다른 회사와 협력도 진행하는 등 사업을 살리기 위해 노력했다. 그러나 결국 주력 공장인 고야기 공장을 잃게 됐다.

일본 조선업계에서는 최근 사업 재편과 철수 등이 잇따르며 업계가 흔들리고 있다고 아사히는 분석했다.

일본 최대 조선기업 이마바리(今治)조선과 2위 기업인 재팬 마린 유나이티드(JMU)도 지난 11월 자본업무제휴를 하기로 합의했다고 발표했다. 미쓰이 E&S홀딩스도 11월 지바(千葉)공장이 취급하던 대형선박 사업에서 철수하겠다고 발표했다. 신문은 일본 조선업계에 "재편과 사업축소 움직임이 잇따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ci27@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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