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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22 (수)

CS "지난달 중국서 아이폰 출하량 35%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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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뉴스핌] 민지현 특파원 = 지난달 중국에서의 아이폰 출하량이 35% 넘게 급감하면서 두 달 연속 두 자릿수의 감소세를 보였다.

12일(현지시간) 크레디트스위스(CS)는 보고서를 내고 11월 중국에서의 아이폰 출하량이 전년 대비 35.4% 감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10월에도 중국 아이폰 출하량은 10.3% 급감했다. 아이폰 11 제품군 출시 후 중국으로의 전체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7.4% 감소했으며, 9~11월 기간 중국 아이폰 매출은 17.5% 감소했을 것으로 CS는 추정했다.

해당 소식이 전해지면서 애플의 주가는 이날 개장 전 거래에서 1% 가까이 하락했다.

보고서는 오는 15일 1560억달러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15% 추가 관세가 부과된다면 아이폰 가격이 한 대당 70달러까지 오를 수 있다고 내다봤다.

뉴스핌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미 캘리포니아주 쿠퍼니토 애플 본사 스티브 잡스 극장에서 열린 애플 특별 이벤트에서 신형 아이폰 11을 공개했다. [사진=로이터 뉴스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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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이 심화한 점도 아이폰 매출 둔화의 요인으로 꼽혔다. 시장조사업체 스트래티지 애널리틱스(SA)에 따르면 지난 3분기 화웨이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42.4%로 지난해 24.9%에서 수직 상승했다. 이에 따라 자국 내 주요 경쟁사인 샤오미, 애플, 비보의 점유율은 하락했다.

미중 무역전쟁의 긴장감이 미국산 제품에 대한 중국 소비자 신뢰에 타격을 가하면서 애플은 최근 중국 시장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캐널리스에 따르면 중국에서 올해 2분기 아이폰 출하량은 전년 동기 대비 14% 감소했으며 시장 점유율도 같은 기간 6.4%에서 5.8%로 떨어졌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문가들은 아이폰 11 시리즈의 중국 출시에 대해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애플 전문 애널리스트 밍치궈는 "중국 시장에서 아이폰 11의 수요가 미국에서 보다 높을 것"이라고 당시 전망했다.

애플은 9월 아이폰 11시리즈의 가격을 낮춰 중국 시장 공략에 나섰다. 그러나 중국 내 아이폰 가격은 여전히 미국 보다 높고 5세대 네트워크(5G)를 지원하지 않는 점이 여전히 단점으로 꼽힌다. CNBC에 따르면 아이폰 11의 중국 내 가격은 미국보다 10.5~12.5% 높으며 아이폰 11프로는 18.6~23% 높다.

jihyeonmi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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