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민간항공추적사이트 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미국 공군의 지상 감시정찰기인 E-8C(조인트 스타즈)가 이날 새벽 한반도 상공에서 임무를 수행했다. 뿐만 아니라 같은 날 오후에는 미국 공군 정찰기인 RC-135W(리벳조인트)가 한반도 상공에서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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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리벳 조인트는 미국 공군의 신호정보수집 정찰기로, 적의 신호 정보, 전자정보 및 통신정보를 파악해 적의 위치와 활동을 감시한다. 에리스는 미국 해군의 신호정보수집 정찰기로, 지상과 공중의 모든 신호를 포착해 분석할 수 있으며 미사일 발사 전후 방출되는 전자신호와 핵실험 시 방출되는 전자기 방사선 신호도 포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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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크래프트 스폿에 따르면 미국은 방사포 도발 전날인 지난달 27일에는 공군 정찰기인 RC-135V(리벳조인트)를, 방사포 도발 당일인 28일에는 E-8C와 해군의 EP-3E(에리스 신호정보수집 정찰기)를 수도권 상공에 출격시켰으며, 지난 1일과 2일에는 각각 공군 정찰기인 U-2S(드래곤 레이디)와 RC-135W를 수도권 상공에 출격시켰다.
또 3일에는 공군 지상 감시정찰기인 E-8C(조인트스타즈)와 공군 정찰기인 RC-135U(리벳조인트), 해군의 해상 초계기인 P-3C 등이, 5일에는 RC-135W가, 6일에는 RC-135V(리벳조인트)가 한반도 상공에서 포착됐다. 이어 지난 9일에도 RC-135W가 수도권 상공에서 포착됐다.
고고도 무인정찰기(HUAS) '글로벌 호크(RQ-4)'를 한반도 수도권 상공에 출격시키기도 했다. 글로벌 호크는 지상 20㎞ 상공에서 레이더와 적외선 탐지 장비 등을 통해 지상의 30㎝ 크기 물체까지 식별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작전 반경이 3000㎞에 달하고 40시간가량 작전을 펼칠 수 있어 24시간 북한을 포함한 한반도 전역을 감시할 수 있는 것으로 평가된다. 이 때문에 우리 군도 글로벌 호크 총 4대를 도입하는 것을 추진 중이다.
글로벌 호크는 북한 입장에서 민감하게 반응할 수 있는 정찰 자산이다. 미국이 이런 정찰 자산을 한반도 상공에 출격시킨 것은 북한이 그간 거듭 강조해 온 비핵화 협상 '연말 시한'을 앞두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의 신형 액체연료 엔진시험을 실시하는 등 대미 압박 강도를 높이는 것에 맞불을 놓는 의미가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미국은 한반도 상공뿐만 아니라 한반도 주변 감시도 강화하고 있다. 에어크래프트 스폿은 지난 11일 "미국 공군의 B-52 전략폭격기가 공중급유기 KC-135R와 함께 괌에서 일본 방향으로 비행했다"고 밝혔다.
B-52는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전략핵잠수함(SSBN)과 함께 미국의 '3대 핵전력'으로 꼽히는 대표적인 전략자산이다. 최대 31톤의 폭탄을 싣고 6400㎞ 이상의 거리를 비행하는 장거리 폭격기로 단독 임무 수행이 가능하다. 최대 항속거리는 1만6000㎞에 달한다.
suyoung071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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