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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참여연대, '삼바 분식회계' 의혹 이재용 부회장 추가고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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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간 재판과 언론보도로 새로운 사실들 나와"

"삼바 증거인멸 사건 외 분식회계 적극수사 촉구"

서울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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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여연대가 삼성바이오로직스(삼바) 분식회계 혐의와 관련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연루돼있다는 새로운 증거들이 나왔다며 12일 이 부회장을 검찰에 추가 고발했다. 또 삼바와 삼성바이오에피스의 증거인멸 사건 외에 분식회계 의혹은 검찰이 1년 넘도록 수사 진전이 없다며 적극적인 수사를 촉구했다.

이날 참여연대는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첫 고발 후 1년여 시간이 지나며 이 부회장 등에 대한 범죄 혐의를 입증할 새로운 사실과 증거들이 언론 보도와 재판 등을 통해 밝혀지고 있다”며 “이에 이 부회장 등을 주식회사의 외부 감사에 관한 법률(외감법)과 자본시장법 등 혐의로 추가 고발한다”고 밝혔다.

참여연대가 언급한 언론 보도는 삼정회계법인이 삼바가 콜옵션 부채를 누락했다는 결론을 내고도 삼성물산에 분식 회계를 제안했다는 내용, 삼성과 회계법인들이 공모한 구체적 증거와 이 부회장 승계를 위해 삼바 회계처리 기준을 변경한 증거 등의 내용이다. 또 참여연대는 법원이 지난 9일 회계사기 의혹으로 삼바 및 삼성바이오에피스 내부 문건을 은폐하고 조작하도록 지시한 혐의로 기소된 삼성전자 임직원이 2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는 점도 추가 검찰 수사에 뒷받침이 되는 부분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참여연대는 추가 고발을 통해 삼성의 분식회계 의혹을 검찰이 더 적극적으로 수사할 것을 촉구했다. 기자회견에서 참여연대는 ““고발 후 1년이 지나도록 증거인멸 사건 이외에 본류 사건인 분식회계 관련 수사가 제대로 진행되지 않고 있다”며 “삼성바이오로직스 회계사기와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 간의 연관성과 부당성을 입증하는 구체적 정황 등이 드러난 만큼, 이 부회장의 소환조사 등 신속하고 철저한 수사가 요구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참여연대는 지난해 7월 삼바와 삼정 및 안진 회계법인과 그 대표이사들을 자본시장법과 외감법 위반 등 혐의로 고발했다.
/손구민기자 kmsoh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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