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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환경운동가 툰베리, 타임 선정 ‘올해의 인물’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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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린턴 전 장관 "기후변화 경각심에 감사"
한국일보

이달 23일 발매되는 타임지 표지. 올해의 인물로 선정된 10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표지에 실린다. 타임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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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 환경운동가 그레타 툰베리가 미국의 대표적 시사 주간지 타임이 뽑은 ‘올해의 인물’에 선정됐다. 역대 최연소 기록이다.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타임의 결정을 반기면서 툰베리의 수상을 축하했다.

11일(현지시간) 타임은 올해의 인물 최종 후보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낸시 펠로시 미국 하원의장, 우크라이나 스캔들 내부 고발자, 홍콩 민주화 시위대, 툰베리가 올랐으며, 이중 툰베리를 선정했다고 밝혔다. 타임이 선정한 올해의 인물 툰베리는 16세로, 그동안 타임이 선정한 올해의 인물 중 최연소다.

툰베리는 세계 기후변화 위기를 해결하기 위한 즉각적인 행동을 촉구하면서 지난해 매주 금요일 등교를 거부한 채 스웨덴 의회 앞에서 1인 시위를 시작한 일로 이름이 알려졌다. 타임은 “이후 16개월 동안 그는 유엔에서 국가 원수들에게 연설했고, 미국 대통령과 설전을 벌였으며, 2019년 9월 20일 400만 명의 사람들을 세계 기후시위에 참여하도록 고무시켰다”고 설명하면서 “인류 역사상 가장 큰 기후 시위였다”고 툰베리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한 이유를 밝혔다.

힐러리 클린턴 전 미국 국무장관은 트위터에 글을 올려 “올해의 인물로 툰베리보다 더 나은 인물을 떠올릴 수 없다”고 극찬했다. 클린턴 전 장관은 “툰베리가 기후 위기에 대해 경각심을 고조시키고 진실을 알리는 의지를 가졌다는 점에 감사한다”고 덧붙였다.

클린턴 전 장관은 도널드 트럼프 현 미국 대통령과 맞붙었던 지난 2016년 대선 과정에서 기후변화가 “시급한 위협”이라고 주장하면서 각종 대책 마련을 약속한 바 있다. 당시 클린턴 전 장관은 “과학은 명명백백한 것이고, 기후변화는 우리 세대의 중대한 위협이자 도전과제”라면서 “기후변화에 따른 부작용은 우리 가정은 물론 전 세계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후변화의 주범 중 하나인 온실가스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미국 전력망의 50%를 청정에너지로 대체하고 태양 전지판 5억 개를 설치하며 에너지 낭비량을 3분의 1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등의 공약을 제시하기도 했다.

한편, 타임 독자들이 뽑은 올해의 인물은 홍콩 시위대였다. 2위는 환경운동가들, 3위는 미국 배우 키아누 리브스, 4위는 K팝 그룹 방탄소년단(BTS), 5위가 툰베리였다. 이번 투표에는 모두 2700만 독자가 참여했다. 타임은 지난 1927년부터 매년 한 해 동안 전 세계적으로 가장 많은 영향력을 발휘한 인물 또는 단체를 올해의 인물로 선정해 발표하고 있다.

김진욱 기자 kimjinuk@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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