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일 중앙일보는 정부 소식통과 인공위성 사진 제공 사이트인 구글어스 등을 인용해 이같은 소식을 전했다. 아울러 발사대에서 약 150m 떨어진 곳에 조립동으로 추정되는 건물을 신축하고 발사대와 조립동을 연결하는 철로를 설치해 미사일 조립이 끝나는 즉시 발사대로 옮길 수 있도록 조치했다고 밝혔다.
매체는 그러면서 이런 조치들이 2014년 이후 이뤄졌다고 말했다. 때문에 2016년 2월 북한이 인공위성 '광명성 4호'를 발사했을 당시에 한·미 정보당국이 동향 파악에 어려움을 겪은 일이 있다고 부연했다.
|
이 과정에는 상당한 시간이 소요되기 때문에 외부에 포착될 수밖에 없다. 따라서 그동안 한·미 정보당국은 북한의 도발 정황을 파악 혹은 예측할 수 있었다.
그러나 북한은 동창리 발사장에 지하역과 철도를 건설함으로써 이러한 정황을 외부로 노출시키지 않고 은밀히, 그리고 보다 빠르게 ICBM이나 인공위성 발사를 준비할 수 있게 됐다.
이에 따라 북한이 언급한 '크리스마스 선물'이 ICBM이나 인공위성이 될 수도 있다는 분석도 가능하게 됐다. 지금까지는 북한이 이 두 가지를 준비할 경우 반드시 정황이 포착될 수밖에 없고, 연내 실행에 옮기기는 불가능하다는 분석이 우세했지만 북한이 이 두 가지를 모두 해결할 방안을 마련한 셈이기 때문이다.
suyoung0710@newspim.com
저작권자(c) 글로벌리더의 지름길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Newspim),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이 기사의 카테고리는 언론사의 분류를 따릅니다.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