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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인니 어린이집서 실종된 4살 아기…머리 없는 시신으로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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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한 어린이집에서 실종된 네 살 아이가 머리 없는 시신으로 발견돼 충격을 주고 있다.

11일(현지시각) 데틱뉴스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지난달 22일 오후 3시쯤 보르네오섬 인도네시아령 동칼리만탄 사마린다에서 유수프 가잘리(4)라는 남자아이가 어린이집에서 사라졌다. 어린이집 측은 교사가 화장실에 다녀온 사이 아이가 사라졌다고 주장했다.

조선일보

4세 아이의 시신이 발견된 현장/데틱뉴스 캡처=연합뉴스


현지 경찰은 어린이집에서 20여 미터 떨어진 곳에 하천이 있어 있어 아이가 물에 빠졌을 것으로 추정하고 수색을 진행했다. 아이의 시신은 실종 16일 만인 지난 8일 오전 어린이집에서 4.5㎞ 떨어진 하천 하류에서 발견됐다. 시신은 머리 부위가 없고 심하게 훼손된 상태였다.

경찰은 부검 결과 시신에서 파충류의 피부가 나왔다고 발표했다. 경찰 관계자는 "왕도마뱀인지, 뱀인지 알 수 없지만 파충류 피부조직이 검출됐다"며 "어린이집 주변에는 CCTV가 없어서 파충류가 아이를 끌고 간 것인지 아니면 아이가 먼저 물에 빠졌는지 명확하지 않다"고 말했다.

아이 아버지는 "정확한 사건 경위가 무엇이든지 어린이집이 업무를 태만히 해 아들이 끔찍한 일을 당했다"며 "어린이집을 고소하겠다"고 말했다.

[문유림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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