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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진핑 보고' 앞둔 캐리 람, 구의원 선거 친중파 참패 첫 공개사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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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정부에 대한 불만 표출" 첫 인정

14일 베이징서 시진핑·리커창에 업무보고

뉴시스

[홍콩=AP/뉴시스]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10일(현지시간) 홍콩 입법회에서 정례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홍콩에서는 지난 주말 80만 명이 넘는 시민이 참여한 대규모 집회가 폭력 사태 없이 평화롭게 마무리됐다. 2019.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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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신정원 기자 = 캐리 람 홍콩 행정장관이 지난달 구의원 선거에서 친중파가 참패한 것은 홍콩 정부에 책임이 있다며 친중파 후보들에게 공개 사과했다.

홍콩 행정수반인 람 장관은 10일 최근 구의원 선거에서 패배한 친중파 후보들을 만나 사과했다고 사우스 차이나 모닝 포스트(SCMP) 등이 이날 보도했다.

람 장관은 정기 행정회의에 앞선 기자회견에서 "(구의원)선거 결과는 (홍콩)정부에 대한 불만을 표현한 것"이라며 "친중파 진영의 패배가 (홍콩)정부와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는 것을 부인할 수가 없다. 많은 유권자들이 자신의 지역구 후보들의 업적을 평가하기보다는 정부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고 인정했다.

그러면서 "이런 관점에서 내가 친중파 후보들에게 사과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라며 "사적으로든 공적으로든 (홍콩)최고 책임자로서 이런 입장을 회피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홍콩)정부는 범민주진영 당선자들을 존중할 것이고 다른 구의원들과 동등하게 대우할 것"이라며 "그들도 통상적인 규칙과 관례를 존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부연했다.

지난달 24일 치러진 홍콩 구의원 선거는 71.2%의 높은 투표율을 기록하며 범민주 진영의 압도적인 승리로 끝났다. 친중파 후보들은 전체 452석 중 고작 60석을 확보하는데 그쳤다.

이날 발언은 오는 14일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 및 리커창 총리 등에의의 베이징 보고를 앞두고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그가 선거와 관련해 공개적으로 사과를 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람 장관의 연말 베이징 업무보고는 관례적인 것이지만 홍콩 반정부 시위가 6개월 넘게 이어지고 있고 구의원 선거까지 범민주진영이 압승한 상황이어서 '베이징 보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콩01 등에 따르면 람 장관은 지난 1년 간 업무와 향후 1년 간 계획에 대해 보고하고 '웨강아오(?港澳, 광둥·홍콩·마카오) 대만구(大灣區)와 ‘일대일로’ 건설 관련 지시를 청취할 예정이다. 특히 홍콩 시위와 구의원 선거 결과 등에 대해 보고하고, 시위 사태와 관련한 중국 당국의 지침을 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jwshi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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