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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0 (금)

“이번엔 와인전쟁”…롯데마트, 이마트보다 100원 싼 와인 선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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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139480)가 4900원짜리 초저가 와인을 선보이며 흥행하자 이번엔 롯데마트가 이보다 100원 싼 4800원짜리 와인을 선보이며 반격에 나섰다. 대형마트의 초저가 경쟁이 와인으로 확산되는 모습이다.

조선비즈

롯데마트가 12일 출시하는 나투아 스페셜 셀렉션 와인./롯데마트 제공




롯데마트는 연말을 맞아 ‘나투아 스페셜 셀렉션’ 2종을 출시해 오는 12일부터 판매한다고 9일 밝혔다. ‘카베르네 쇼비뇽’과 ‘멜롯’ 와인으로 각각 750㎖에 4800원이다.

나투아 스페셜 셀렉션은 칠레 10위권에 드는 유명 와이너리인 몽그라스에서 생산한 와인이다. 나투아 카베르네 쇼비뇽은 신선한 과즙과 바디감이 균형감을 이루고 있으며, 길고 우아한 마무리를 입안에서 느낄 수 있다. 나투아 멜롯는 부드럽게 느껴지는 탄닌감이 입안을 채워주며 생동감 넘치는 과실 맛이 뛰어난 것이 특징이다.

조선비즈

이마트의 도스코파스 와인./이마트 제공



업계에서는 이마트가 지난 8월 ‘에브리데이 국민가격’으로 출시한 4900원짜리 와인 ‘도스코파스’가 돌풍을 일으키자 롯데마트가 더 저렴한 제품으로 맞불을 놓은 것이라고 보고 있다.

도스코파스는 출시 후 하루 평균 8000병이 판매되고 있다. 8월부터 11월 22일까지 누적 판매량은 92만 병이다. 이 와인은 이마트에서 판매된 모든 주류 중 판매량 3위, 매출액 3위에 각각 이름을 올렸다.

대형마트들이 초저가 상품 경쟁에 나서는 것은 초저가 상품을 구매하려는 오프라인 고객 유치와 연결된다. 주류의 경우 전통주를 제외하고는 온라인에서 판매가 금지되어 있어 고객 유치에 효과적이다. 특히 와인은 맥주, 소주와 달리 종류가 다양해 구매를 위해선 오프라인 매장에 방문해야 한다.

10월부터 12월은 연말 모임이 많아 와인 소비가 활발히 이뤄지는 기간이다. 실제로 지난해 롯데마트의 와인 매출 중 4분기에 판매된 비중은 1년 전체의 40%다.

안상희 기자(hug@chosunbiz.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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