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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7 (토)

추미애 "검찰개혁 국민 요구 높아져...청문회 준비에 만전 다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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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향신문

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9일 오전 서울 양천구 목동 서울남부준법지원센터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첫 출근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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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법무부 장관 후보자(61)가 “국민들의 검찰개혁을 향한 기대와 요구가 더 높아졌다”고 말했다.

추 후보자는 9일 오전 인사청문회 준비단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양천구 서울남부준법지원센터에 출근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추 후보자는 이날 준비단 사무실에 처음 출근하며 본격적인 청문회 준비에 돌입했다.

그는 “제가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지명 받은 이후 국민들의 검찰개혁을 향한 기대와 요구가 더 높아졌다는 것을 저도 확인할 수 있었다”며 “사법개혁과 검찰개혁의 요체라고 한다면 국민들을 안심하고, 편안하게 만드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이어 “가장 시급한 일은 장기간 이어진 법무 분야의 국정 공백을 시급히 메우는 일”이라며 “국정공백을 메우기 위해 저 자신은 청문회 준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했다.

추 후보자는 장관 지명 뒤 최근 윤석열 검찰총장과 전화통화를 한 것을 “단순한 인사”라고 언급하며 “(윤 총장과는) 서로 모르는 사이다. 헌법과 법률에 의한 기관 간의 관계인 것이지 개인 간 관계는 신경쓰지 않아도 될 거 같다”고 했다. 그는 “어디까지나 헌법과 법률에 의해 위임받은 권한을 서로 존중하고 행사하는 것이 국민을 위한 길”이라고 덧붙였다.

이는 법무부와 검찰이 검찰개혁 방안을 놓고 전임 조국 전 장관 때부터 대립해온 것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보인다. 앞서 추 후보자는 청와대 지명 직후 소감을 밝히는 자리에서도 윤 총장과 어떤 호흡을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개인적인 문제는 중요하지 않다”고 밝힌 바 있다. 윤 총장과의 호흡보다는 검찰청법에 명시된 법무부 장관의 총장 지휘 권한을 상기시킨 말이라는 해석이 나왔다.

추 후보자는 내년 초 검찰 인사를 단행하는 것 아니냐는 법조계 전망에 대해 “저 자신이 지명을 받아 현재 청문회 준비를 하는 입장이기 때문에 그런 문제는 그 단계 이후 적절한 시기에 말씀드리겠다”고 했다. 검경 갈등을 빚은 울산 고래고기 환부 사건을 놓고선 “후보자 입장에서 조사와 수사를 진행 중인 사건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을 것 같다”고 했다.

선명수 기자 sm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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