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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9 (일)

“KB금융, 자사주 매각 통해 진정한 주주환원정책 시작”- 메리츠종금증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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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금융신문


[한국금융신문 홍승빈 기자]
KB금융이 자사주 소각을 결정한 것에 대해 진정한 주주환원정책이 시작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9일 은경완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KB금융이 자사주 소각을 결정한 것에 대해 진정한 주주환원 전책 시행은 물론 투자심리 환기 및 밸류에이션 재평가의 가능성을 열어줬다고 평가했다. 이에 KB금융의 적정주가를 기존 5만3000원에서 5만8000원으로 상향했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지난 6일 KB금융 이사회는 은행 지주사 중 처음으로 자사주 소각을 결정했다.

은 연구원은 “압도적인 자본력의 위엄을 보여준 의사결정”이라며 “예정 소각 규모와 소각 일자는 각각 230만3617주”라고 설명했다.

이어 “소각 규모가 아쉬울 수 있으나 신한지주의 오렌지라이프 잔여지분 인수 과정에서 형성된 시장의 관련 기대감을 충족시키기에는 충분해 보인다”며 “자본비율 계산 시에 자사주가 기 차감돼 있으므로 자사주 소각이 연말 배당성향 결정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이라고 평가했다.

KB금융의 자사주 매각은 진정한 주주환원정책의 시작이라고 판단했다.

은 연구원은 “그간 자사주 매입은 주주환원 정책이라기보다는 주가 방어를 위한 단기 수급 호재 또는 자회사 추가 지분 확보용 등으로 평가절하됐다”며 “이러한 상황에서 업종 대표주의 자사주 소각 결정은 진정한 주주환원 정책 시행은 물론 투자심리 환기 및 밸류에이션 재평가 가능성을 열어준 이벤트”라고 말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잔여 자사주(6.3%) 추가 소각 가능성이 열려 있는 상황에서 움츠렸던 자산 성장성도 회복되고 있다”며 “KB금융을 은행업종 최선호주로 지속 추천한다”고 덧붙였다.

홍승빈 기자 hsbrobin@fn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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